무조건 반대를 하는 시민단체들과 무조건 밀어 붙이려는 제주도정

무엇이,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이러는가?
필자가 무조건 반대를 하는 시민단체와 무조건 밀어 붙이려는 제주도정에게 묻고 싶다.
“왜?”


오늘 필자의 하루를 간단히 설명하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일이 있어 들어가려하면 입구에 해군기지반대를 하는 1인 시위분을 거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다. 그분께 가벼운 목례를 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각 실, 국을 들어가려고 문을 열면 더운날인데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는 차가운 냉기
가 흐르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도청에서 일 마치고 나오면 다시 1인 시위하시는 분과 가벼이 인사말을 나누고 도청을 나선다.
뭔지 모르지만 제주특별자치도청에만 가면 가슴속에 내재된 답답한 무엇인가를 담아두고 찜찜한, 그리고 기묘한 현상을 안고 돌아온다.




강정해군기지, 영리병원설립 등 큰 화두를 던져놓은 것과 그 외에도 정말 많은 문제에 대하여 제주도정과 시민 단체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유지 됐었고, 현재 유지되고 있다.


제주도정에서 무엇을 하겠노라라고 선언하면 곧바로 시민단체들이“결사반대”를 하면서 도청앞에서 항의시위를 한다.
지금 현재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이 진행 되어가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비젼을 제시하고 그것에 따른 전략을 세우고, 다시 이에 관한 상세한 전술을 사용하여 목표에 접근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아니 이 상태로는 영원히 이렇게 나아갈 것이다.


제주도정은“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모습에 너무 아쉽다.”라는 의견과 시민단체의“도민과의 협의없이 밀실에서 정한 사항을 밀어붙이려는 사고방식은 버려라.”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선박은 큰 회오리에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선장과 선원들이 방향키를 사이에 두고 ‘왼쪽, 오른쪽’을 외치며 서로 싸우는 형국이다.
방향키의 진로를 택하기 전에 결국 좌초 될 것이 너무나 명확한데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모른체 하는건지.......


필자가 두 이해 당자사자들에 감히 고한다.
지금까지의 마음속에 내재된 격한 감정을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현안에, 정말 제주발전에 대하여 서로간에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는 것이다.


시민단체의 대표격인 몇사람과 제주도정의 도지사를 포함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정책 담당관, 그리고 이들을 중간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지역의 덕행과 명망이 있는 분들이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현안사항 협의회’를 구성하여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난상토론을 하여 결론을 도출하라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모두가 제주도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하는 관점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관점이 같기 때문에 해결방법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간단할 수 있다.
제주의 앞날에 대하여 철저히 검증과 준비를 통하여 협의를 한다면 과거는 물론 현재,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다.


오늘도 무더운 한 여름날 제주특별자치도청앞에서는 차가운 한기를 느낀다.
하지만 태양은 또 다시 뜨고, 봄은 다시금 돌아온다라는 그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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