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11일 양일간 제2회 제주해녀축제가 항일 해녀의 주산지이기도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바도 있어 이 기회에 해녀의 변천 발전에 참고가 되리라는 생각에서 소회의 일단을 약술하고자 한다. 제주의 해녀 오랜 전통을 이어 온 자랑스러운 여성들 어

오늘날 제주는 역사 이래 괄목한 발전을 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 '솔솔' 뉴제주 운동이 전개돼 제주에 새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제주삼보(濟州三寶 : 산, 들녘, 바다) 청정해역에서 전국 유일의 해녀 주산지이며, 해녀작업으로 수산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해녀들을 보다 발전하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주에서는 해녀를 통칭 좀녀 또는 해녀작업을 "물질" 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물질은 의례 남성은 차치하고 여성의 전유 물로 되어있다. 본시 제주는 사면이 청정해역에 두둥실 떠있는 듯한 타원형도인 지리적 관계상 자동적으로 해녀작업이 용이한 좋은 조건이 되어있기 때문에 해녀가 많은 해녀의 고장이기도 하다. 또 제주는 토질이 척박하고 육지부와 판이 논보다 밭이 대부분으로 여성들은 밭농

1910년 한일합방으로 강도일본은 동양 척식회사란 미명하에 농산물과 농민을 착취하는가 하면 1932년 숨막히는 바닷속 물질을 하는 수산업 해녀들의 어획류를 찬탈하는 만행을 감행함에 애국항일 구좌해녀들은 조선독립을 만천하에 외치면서 항쟁한 '항일투쟁 해녀 만세사건'도 있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해녀 항일투쟁 항쟁사'와 해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녀박물관이 건립되어 있기도 한

2006년 12월말 현재 제주도내 해녀 총인원수 8,033명으로 되어 있으며 해녀연세가 고령화추세로 그 수가 감소일로에 있음은 실로 안타깝게 생각이 든다.

전국 유일의 제주해녀 제주발전과 더불어 해녀 또한 변함없이 발전되도록 당국의 각별한 협조와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으로 확신해 맞이 않는다.

구좌 해녀항일항쟁 중 투옥한 국가독립유공자 우도면 출신 강관순(康寬順) 지사(志士) 옥중작 제주해녀노래 4절로 된 가사 를 소개하는바,



우리들은 제주도의 가엾는 해녀들
비참한 살림살이 세상이 안다
추운날 무더운날 비가오는 날에도
저바다 물견위에 시달리는 몸

아침 일찍 집을 떠나 황혼되면 돌아와
어린아이 젖먹이며 저녁 밥진다
하루종일 해봤으나 버는 것은 기막혀
살자하니 한숨으로 잠못 이룬다

이른봄 고향산천 부모형제 이별코
온가족 생명줄을 등에다 지어
파도세고 무서운 저바다를 건너서
각처 조선 대마도로 돈벌이 간다

배움없는 우리해녀 가는 곳마다
저놈들이 착취기관 설치해 놓고
우리들이 피와 땀을 착취하는다
가이없는 우리해녀 어데로 갈가

구구절절 애절하고 우국항일 일념에 비통한 주옥같은 노래, 제주여성들 조선각지 일본국 대마도 어디에가 있어도 망국의 한을 달래면서 불렀던 제주해녀 노래라 하기보다 제주도민의 노래로 목청껏 불렀던 불후의 명작 노래이기도 하다. 면면히 이어온 해녀 한림읍 귀덕리 한수리에 해녀양성연구소가 구좌읍월정해안에서 제1회 해녀경주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전통에 빛나는 항일애국해녀의 후예 제주해녀 부디 장족의 발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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