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 린스컴(29)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간 총 3500만달러(약 369억원)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월15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린스컴의 모습. 2013-10-2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 린스컴(29)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린스컴이 샌프란시스코와 2년간 총 3500만 달러(약 369억원)에 재계약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체검사가 끝나는 대로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린스컴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불가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브라이언 사빈 단장은 린스컴과의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로 놓겠다고 했다. 사빈 단장은 린스컴이 시장에 나가기 전에 그를 붙잡아 놓기를 원했고, 의도대로 성공했다.

린스컴의 고향팀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많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린스컴이 기복을 보였음에도 급히 협상을 진행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실 린스컴의 성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드래프트 때 1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지명을 받은 린스컴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89승70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08년 18승5패 평균자책점 2.62, 2009년 15승7패 평균자책점 2.48을 각각 기록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도 16승10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던 린스컴은 2011년 주춤한 뒤 지난해 10승15패 평균자책점 5.18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에도 린스컴은 10승14패 평균자책점 4.37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린스컴이 올해 반등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판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그를 붙잡기로 했다.

팀에 애정이 있던 린스컴도 남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수로 뛰게 돼 행운이다. 배리 본즈, 랜디 존슨 등 위대한 선수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