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서홍동노인회 재래닭사육현장 탐방에 나서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중문오일시장과 서홍동노인회가 운영하는 홍로토종닭 농장을 탐방, 지역주민과 현장대화를 가졌다.

 
우 지사는 일자리창출을 위한 재래닭을 키워 노인소득 활동으로 2,000여만원의 통장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서홍동노인회(회장 김태선)의 양계장을 들러 김회장으로부터 현장애로를 들었다.

 
이날 우 지사는 서홍동노인회회원들이 함께한 현장대화를 통해 토종닭 병아리 입식을 위한 구입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부화기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수행한 양병식 서귀포시부시장에게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

이와더불어 우 지사는 “어르신들이 경로당 같은 실내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보다 밖에서, 그것도 소득과 직결되는 생산활동을 하다보면 건강에도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열심히 하면 행정에서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홍동노인회가 재래닭을 키우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우 지사가 서홍동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토종닭을 사육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소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이에 대해 도는 7000만원의 지원을 약속하여 이뤄진 것.

특히, 사육장으로 이용되는 2000여평의 외지인 소유의 부지도 무상으로 사용협의를 얻어 2012년 2월 1500마리의 병아리를 입식한데 이어 추가 입식해 사업개시 첫해에 2000여마리를 시장에 출하했다.
이어 2013년에는 3200만원의 판매소득을 낸데 이어 2014년 내년에는 4500만원의 판매소득을 낼 계획이다.

노인회 어르신들이 정성들여 키운 닭은 시장에서 마리당 1만5000원에 팔려나갔다.
특히 요즘도 하루에 4판(120개)정도 거두는 달걀도, 수탉과 합사해서 얻어진 유정란이어서 일반 달걀보다 2배이상 높은 1판당 1만원에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김서홍동노인회는 현재 사육중인 닭은 지난 9월에 입식한 450마리와 그 이전의 320마리 등 770마리밖에 안되지만, 2014년 연초에 1000여마리를 추가 입식해 6~7월중 여름철에 1500여 마리를 육용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서홍동 노인회는 20명이서 1일 2명씩, 10개조로 편성해 1개조가 한달에 3일씩 양계장 관리에 참여하고, 이들에게는 일당 2만5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김태선 서홍동노인회장은 “재래닭 사육사업을 하며 활동하다 보니 스스로 건강도 챙기고, 회원 간 단합도 잘되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보이게 돼 어른으로서 마음도 뿌듯해진다”며 재래닭 사육이 가져다 주는 장점을 자랑했다.

이에 앞서 우근민 지사는 중문오일시장을 방문, 중문동 주민과 현장대화를 나눴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중문오일시장 주차장을 이용한 야시장 추진과 관련, 시장상인이 참여여부와 성공가능성, 야시장을 이용할 관광객들의 기호, 운영 주체, 악천후 등에 대한 대비 등 전반적 준비사항을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이날 중문관광야시장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창범)은 오일장내 주차장을 이용한 관광야시장을 조성해 제주향토음식과 지역특산물, 공연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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