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복권에 즈음해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에서 밝혀

우근민 전 지사는 13일 '특별복권에 즈음해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날의 소회와 현재 심경을 담담하게 전했다. 


 


우 전 지사는 " 우선 8. 15 특별사면에 함께 하길 바랐던 신구범 전 지사가 자유인의 신분으로 돌아오지 못한 점에 대해 함께 청원했던 7만여명의 도민들과 더불어 아타깝게 생각한다"며 "많은 도민들이 성원해 주셨고, 저도 그 뜻에 함께 했지만 염원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 전 지사는 "저는 8개월만 지나면 자유인이 될 수 있는 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8. 15 특별복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특사소감을 밝혔다.


 


우 전 지사는 "지난 4년 4개월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시간이었다. 선거 TV토론 발언이 문제가 되어 당선 무효형에 의한 도지사직 박탈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국책사업을 막 출발시켜 도정의 힘찬 시동을 걸고 있을 시기였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 4년전의 소회를 전했다.


 


우 전 지사는 "대내외적으로 거센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는 제주사회를 위해 '도정'을 경영했던 경험과 지식, 평생을 살아오면서 맺은 국내외의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면서 얻은 지혜 등을 엮어서 제주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특별사면' 이후의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암시했다.


 


 


끝으로 "정치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안부를 묻고 걱정해 주셨던 제주도민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말을 맺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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