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오리무중’...쓰레기 대란 우려 ‘대책 전무’

▲ 신관홍 의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주민과의 소통부재가 또 다시 문제로 지적됐다.

29일 속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11회 임시회 중 환경도시위원회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관홍 의원은 “제주시 동지역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큼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돼 지금까지 6차 진행을 하고 있으나 ‘무용지물’이다.

또한 북부광역소각장인 경우 소각시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신 의원은 “폐목재파쇄시설 화재로 인한 폐목재 소각 불능 상태로 매립에 의존하고 있어 회천매립장이 조기 만적 예상(2014년 7월)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전무하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현재 봉개매립장은 3,4공구 상단 1단 5m 증설, 가연성폐기물 선별 압축·포장시설 설치 추진(60t/일) 등 매립용량 증설 사업 추진(용량 18만3119㎥) 중에 있는데 실시설계용역 중단이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며,

“봉개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사전 협의 했다면 실시설계용역 중단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일을 제대로 추진 할 수 있었지 않냐”고 소통에 부재에 대해 질타했다.

또한 “퇴비 부숙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지에 일반 퇴비를 쌓아놓는 이유”와 “차수막 등 최소한 시설을 하지 않아 심한 악취와 폐수가 고여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비판하며,

“주민대책위원회가 반대하는 이유가 당연한 것”이라며 “먼저 제대로 된 시설정비에 나서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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