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11회 임시회 종료

▲ 박희수 의장
2013년도 제주도정을 마무리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감사를 대하는 도의 태도에 의회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

8일 속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11회 임시회 중 제2차 본회의에서 박희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여전히 의회를 경시하며, 자료부족과 답변 불성실, 안일한 자세로 감사에 임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문제 잔존에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을 전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을 개선하지 않아 동료의원님들이 되풀이되는 질문을 해 재차 개선을 요구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가 무엇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열을 올렸다.

특히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적절한 자료와 답변으로 이해를 시키고 넘어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추가 설명 과정도 없이 언론을 통해 반박 기고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감사 중 일어났던 일련의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박 의장은 “행정체제개편처럼 다 끝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승인하면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은 책임 전가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박 의장은 “이번 감사 결과는 고스란히 새해 예산안 심의과정에 반영될 것”이라 전하며, 또한 “도정의 평가지표로 남을 것”이라 경고어린 말을 전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미래를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우근민 지사에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모든 비정상적·비상식적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해줄 것”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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