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철 위원장과 문원일 본부장, 지하수 원금대금 상향에 ‘의기투합’

제주도 지하수 원수대금 상향이 도정과 도의회의 이례적인 전폭적 의기투합(?)으로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 좌) 하민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우) 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새누리당, 연동 乙)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201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징수를 상정했다.

이날 하민철 위원장은 작심하듯 “판매액 기준으로 보면 한국공항은 판매액의 1% 미만인데 반해 도 개발공사는 거의 3% 가까운 수준의 원수대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조례개정 의지를 물었다.

이에 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은 “그렇지 않아도 염지하수, 농업용 지하수에도 원수대금을 부과하면서 많은 민원이 이어지는 형국”이라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문 본부장은 “자체 재원마련 차원뿐만 아니라 먹는샘물 보전에 대한 방안 등의 이유로 원수대금을 대폭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주도의회가)협조해준다면 원수대금 대폭인상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며 도의회의 지원을 받아 원수대금 인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도 수자원본부 측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주)의 경우는 톤당 2431원이고, 제주도개발공사는 톤당 4861원을 내는 등 지하수 개발에 따른 대금의 불합리성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하민철 위원장은 “원수대금만 톤당 1만원 정도로 올려도 90억원이라는 추가 세외수입이 발생한다”며 “이번 조례개정안을 제출하면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며 문원일 본부장의 힘을 보태줬다.

한편, 지하수 개발로 인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공항(주)을 압박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동참한 제주도와 도의회, 이에 대한 한국공항(주)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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