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고려대의 갈등으로 06강원도컵 코리아리그가 파행을 맞게 됐다.

아이스하키협회는 30일 춘천의암링크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연세대-고려대 코리아리그 경기에 불참한 고려대에 책임을 물어 남은 7경기와 07년 코리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다.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2차 리그 개막전에 대기 심판 배정에 불만을 품고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채 항의하다 몰수패 당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초 배정된 심판이 고혈압 등 건강이 악화돼 연락이 갑자기 끊겨 규정에 따라 양 팀 감독 합의하에 뽑은 대기심을 새로 배정했으나 고려대가 이에 반발, 무단으로 경기에 불참했기 때문에 대회 요강에 따라 징계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측은 연세대 출신 협회장 눈치를 보는 심판들을 크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 출전정지로 협회는 남은 경기 일정을 재조정하게 됐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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