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MCA, 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시민단체가 제주 지하수를 지켜나가기 위해 2일 오전 11시 제주도민의 방에서 ‘제주지하수지킴이네트워크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도정의 지하수관리 정책은 책임자 변경시 매번 바뀌고 있고, 보전•관리보다는 개발•이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중국자본에 의한 중산간 상층부까지 무분별한 리조트개발이 이뤄지면서 지하수 오염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심지어 사기업에게까지 생산·판매를 위한 증량을 허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정은 한진그룹의 생산·판매용으로 증량을 허용하려하고 있고, 특별법 제정 이전에 먹는 샘물 제조업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기득권이 있다는 이유에서다.”며,

“그런데 만약 이런 이유로 증량이 허용되면 이는 곧 제주 지하수 생산·판매시장이 사기업으로까지 전면 확대되는 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제주개발공사에 대해서도 “개발공사는 2012년 매출액이 약 1659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약 403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만일 삼다수의 해외 수출이 활성화되어 먹는 샘물 세계시장 점유율의 1~2%만 차지하더라도 약 2조 원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그야말로 제주 지하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고 역설했다.

▲ 제주 YMCA 김태성 사무처장
이와 관련 제주 YMCA 김태성 사무처장은 “오늘 출범식을 통해 지하수생 생산과정부터 제조․유통․판매까지 적극 나설 방침이다.”며, “중산간 지하수 보전을 위한 난개발 방지활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하수지킴이네트워크는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 대상으로 ‘지하수 관리 정책방향’에 대해 공개질의를 가질 계획이며, 도민들에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