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예산 삭감해서 진행하겠다" 강경 의지 표출

▲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자 제주특별자치도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 예산 편성이 고작 1400만원에 그쳐 원성을 샀다.

2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12회 정례회 중 행정자치위원회의 공항인프라확충추진단 대상 예산 심사에서 하민철 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정의 의지에 대해 추궁했다.

하 위원장은 “(범도민추진협의회)운영비가 1400만원이다. 벌써 신공항 추진이 완료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근민 지사는 신공항 추진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1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의지 자체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이용철 공항인프라확충추진단장은 “신공항 추진을 위해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대중앙 절충과 국회, 국토부 등을 다니며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작년 연말에 대통령 후보가 공약사항으로 발표하며, 국비로 5억이 편성됐다. 모자란 부분은 이로써 충당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하 위원장은 “민간차원의 중앙절충이 이 예산만으로 가능한 것이냐? 예산편성 때 공항에 대한 의지가 전무했던 것이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또한 “말로만 조기 건설을 운운한다. 다른 사업 예산을 삭감해 진행하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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