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찬 위원장이 밝히는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

16일 오전 9시 김태환 지사와의 면담 요구가 도청측에 의해 거부되면서, 현재 청사내에서 항의 시위중인 양홍찬 해군기지건설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발표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연구용역 결과' 발표와 관련한 강정주민들의 입장을 차분하게 밝혔다.


 


양 위원장은 "군사기지가 건설될 경우 군함선이 계속 정박해 있는 상태에서, 크루즈 입항이 자유롭게 이루어 지겠느냐"며 "결국 크루즈항 건설은 허상일 뿐"이라는 요지의 말을 전했다.


 


경주지역의 방폐장 건설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양 위원장은 "경주지역의 경우 해당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라는 정당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경주지역 주민들은 큰 반대없이 방폐장 건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양 위원장은 "강정주민들의  입장은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한후 해당지역의 주민투표를 통해 입지를 결정하자는 것"이라며 "강정은 입지적으로 군사기지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강정지역은 군사기지 건설의 입지로는 절대 부적당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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