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김영진 회장)는 12일, 오후 4시 제주칼호텔에서 포럼회원 및 관광학계, 업계,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13 제5차 제주 新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박운정 제주대학교 교수가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했으며, 오상훈 제주대학교 교수(제주 신 관광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김기헌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 황두연 (주)유에스투어 대표, 김영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김철웅 제민일보 논설위원, 정승훈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도내외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단체관광객 위주인 제주 외국인관광객 시장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제주대학교 박운정 교수는 개별관광객을 자체적으로 교통 및 숙박시설 등을 예약하는 자체여행객과 에어텔(항공 + 숙소), 에어카(항공 + 렌터카) 등 다양한 非패키지형 개별관광상품 이용객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개별여행(FIT여행) 증가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각 지자체에서도 개별여행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 차원에서도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넘어 관광객 2천만 시대 준비를 위한 관광정책 기조로 “개별관광객 유치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내세우고 있으며, 단체관광 중심의 외국인관광객 패턴을 5년 이내에 개별관광객 비중 50%로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선적으로 교통, 숙박, 음식, 쇼핑, 서비스 등의 인프라 및 수용태세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지역문화체험을 중시하는 개별관광객의 특성을 반영하여 지역문화체험 이벤트 개최 및 한류와 연계한 테마형 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서는 국내 최대 FIT시장인 수도권과의 연계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강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SNS마케팅 및 바이럴 마케팅 강화 등을 제안하였으며, 제도적 측면에서는 관광업계 품질관리제도 확립 및 항공․항만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외국인 대상 불법 영업 및 부당행위 근절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콘텐츠로 시티투어 활성화의 필요성을 비중 있게 언급하였다. 이를 위해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관광선진국에서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Day tour(1일 투어), Half day tour(반일 투어), 테마형 투어상품 개발 및 권역별 시티투어 버스 활성화, 도심문화 체험 및 지역민과의 교류형 문화프로그램 확충 등을 제시했다.

제주 시티투어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코스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 도심내 음식 특화거리 활성화, 야간관광 및 쇼핑 프로그램 개발, 숙박․교통․항공 등 각종 관광정보 제공 및 교통․편의시설 확충, 관광종사자 외국어 서비스 강화, 도심내 안내서비스센터 설치, 제주관광 통합 웹사이트 보완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Only Jeju’, ‘세계 평화의 섬’ 등 기존의 다양한 제주관광 브랜드를 통합한 글로벌 제주 브랜드 개발 및 슬로건 제작 등 통합 브랜딩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포럼의 주최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는 “제주 新 관광포럼”을 포스트 1천만 관광객시대를 맞는 제주관광의 현실적 대안 모색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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