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새’로운 ‘누리’를 꿈꾸며 지난 2012년 2월 13일 당명을 변경한 새누리당.

내년 선거를 6개월 여 앞으로 남겨둔 현재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새로운 제주’를 꿈꾸며,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위한 발전적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선거 조기 과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으나, 이는 새누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근원이 됐다.

강지용 새누리당 도당 위원장은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출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로 정진중이다.

새로운 미래 제주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새누리당. 뉴스제주는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만나 2013년을 마무리하고 2014년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시작을 엿보았다.

이 날 대담은 뉴스제주 남우엽 대표가 진행했다.

▲ (좌)새누리당 제주도당 강지용 위원장과 (우)뉴스제주 남우엽 대표

■ 2013년도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3년을 마감하면서 정치인으로서 국내 정치를 평가해 본다면?

☞ 박근혜 정부 출범 원년인 2013년 또한 다양한 정치이슈로 들끓었던 한해였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빌미로 시작된 민주당의 당외투쟁과 안철수신당 창당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 구속 등 국민의 관심을 끈 것만 해도 상당수다. 반면 민생을 돌보고 제도를 정비하는 국회 본연의 임무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생각이다. 그런 와중에 지난 12월3일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여야 4자회담의 극적타결은 국민에게 큰 희망을 안겼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그간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던 양당이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는 소통과 양보의 정치를 한 것이다. 즉 왼쪽에 있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조금 다가서고, 반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왼쪽으로 조금 다가서는 ‘긍정의 정치’야말로 대한민국 선진화와 균형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

 
■ 반면, 2013년도를 마감하는 제주정치를 평가해 본다면?

☞ 내년 도지사선거를 앞두고 조기 과열된 형국이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부끄럽다.
행정시장 직선제와 주민투표 논란, 교육의원선거 존폐 여부, 도의원선거구 조정 등과 관련해 이해당사자들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동안 정작 근본적인 피해를 입은 이는 도민이 되고 말았다.
예년에 비해 유독 소모적 논쟁이 빈번했던 만큼 제주의 정치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반성하고,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크고 작은 일이 많았던 2013년도이다. 현재 가장 주력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당연히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이다. 이와 관련해 ‘천재’니 ‘인재’니 하며 따질 겨를이 없다. 굳이 그래야 한다면 그것은 나중에 해도 무방하다.
지금이야말로 여야를 막론해 의견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이다.
방제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재정 등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대중앙절충능력, 현역 국회의원 4명의 정치력이 필요하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제주도당의 역할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나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일말의 힘이라도 보탤 것이다.

그리고 중국자본과 외지인의 부동산투자 열기로 인한 부작용 또한 결코 간과해선 안 될 성질의 문제다. 중국관광객 특수로 인해 소득을 얻는 도민이 있는 반면 반대급부 또한 만만치 않다. 눈앞의 이익에 잠시 급급했다가 더 큰 것을 잃은 사례를 너무나 많이 봐왔고,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 제주에는 일명 ‘제주판3김’이 장기집권 중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선택은 유권자의 고유 권한이며,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다.
그러므로 내가 왈가왈부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 현재 각 언론에 연일 ‘내홍’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화합을 위해 어떠한 노력 중에 있는가?

☞ 전혀 금시초문인 얘기다. 언제 어느 언론에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관련해 ‘내홍’이란 표현을 사용했는지 알려달라. 만에 하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도지사 예상후보 간의 경쟁을 빗대 그런 표현이 나온 것이라면 기자가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후보 간의 경쟁은 본래 당연한 것으로 그런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는 더욱 성숙해 가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호사가들이 지나가는 소리로 표현한 것을 두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정론직필을 표방하는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
다시 표현하지만 전혀 그런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없는 얘기를 억지로 부풀려 우리당을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미리 천명한다.

 

■ 오는 2014년(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을 맞는 자세 혹은 마음가짐은?

☞ 우선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출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단 한 점의 의혹 없이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질 것이며, 그래야만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금품살포 등 후진정치의 유물이 다시는 제주정가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예의주시 할 것이며, 이러한 기준은 피아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전하신다면?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금년 한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사상 최악의 무더위와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속상하셨던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과 더불어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도 잘 챙길 것을 기대합니다.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서로가 정을 나누는 연말이 됐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희망과 꿈으로 부푼 새해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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