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범,박희수,강원철의원 '소방본부'업무 보고


17일 개회된 제25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둘째날, 지난 8월 '내부고발' 관련 내홍을 겪고 있는 '제주소방본부'에 대한 업무 보고가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이용만 제주소방본부장은 '안전도시 만들기 2030 로드맵' 설명에 이어 '주요 현안 업무'를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이 본부장이 보고한 '안전도시 만들기 2030 로드맵의 주요 골자는 ▲안전도시 관련기관·단체별 역할 강화 ▲민간 자율 안전 Community Network 구축▲심폐소생술(CRP) 등 안전교육 의무화 ▲수익 창출형 안전·휴양 테마파크 건립▲주택 및 차량 안전관리시스템 개선▲사무환경 프로세스 개선▲현장대응 패러다임 대전환▲International Best Fireman 육성▲안전관리 CC카메라 원격관제시스템 구축▲입체적 전방위 대응체제 구축▲고객 맞춤형 U-119 기반 구축▲산불신고·진압 지휘체계 소방으로 일원화 ▲'제주안전문화대상' 제정·운영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입체적 영상홍보 ▲소방장비 유지관리시스템 고도화 ▲통합 상황관리 관제시스템 구축 등으로 이뤄졌다.


 


보고가 끝난 후, 임문범 위원장은 남대문 방화 소실 사건을 예로 들며 제주지역의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문화재 화재 발생시 현장 소방책임자에 의해 방재작업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메뉴얼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산불 조기 진압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산불 발생시) 산림부서와 소방부서간 진압 방식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방화벽 설치를 위해 나무도 못 짜른다. 국립공원인 경우는 손을 쓸 방법조차 없다. 협의를 통해 조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희수 의원은 "고객 맞춤형 U-119 기반구축 방안에서 보고한 2012년까지 헬프미 119서비스체제(외국인 긴급서비스, 통역, 길안내 등을 신속 정확히 지원)는 다소 황당한 발상"이라며 "현재 시스템을 보완하느 것이 더 중요하다. 화려한 미사어구보다 실현가능하고 신뢰성있는 용어를 사용해 달라"며 일침을 가했다.



강원철 의원은 지난 8월 발생한 소방내부고발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계급을 중시하는 소방본부의 비리와 부정이 암암리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온 도민사회에 공개된 것"이라며 "경악할 만한 일이다. 내부고발과 관련된 인사들의 조치사항은 어떻게 이뤄졌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현재 감사위원회 조사가 마무리 단계이다. 다음주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강 의원은 "감사위원회 조사와는 별도의 자체 진상조사와 소방본부자체 내부조치를 묻는 것이다. 명확한 답변을 해라.내부고발이 잘못된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이 본부장으로부터 "소방방재청 탄원서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대답을 얻어 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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