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음식문화를 고스란히 느껴볼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민속촌에서 ‘동지팥지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인 동지날에 팥죽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자녀들은 절기의 풍속과 의미를 배우고, 부모들은 옛 추억과 고향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특히 참여자들에게는 제주의 옛 초가 정지(부엌)에서 직접 새알심을 빚어 우리 고유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보며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4절기중 하나인 동지(冬至)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경사스러운 날로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 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이며, 제주도에서는 올해 같은 ‘노동지’를 ‘종동지’라고도 부른다.
문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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