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노협, 한나라당사 앞서 기자회견 가져



기획재정부가 오는 24일 제3차 공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회장 위영석)은 정부의 한국방송광고공사 해체와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대한 기자회견을 19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가졌다.


 


이날 제주언노협은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을 말살할 수 있는 문제를 여론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이명박 정부의 밀실행정, 막가파 행정의 결정판”이라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미디어렙 도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제주언노협은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의 공익적 역할을 지켜주기는 커녕 정부가 앞장서서 기반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방송 장악을 위한 것으로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제한 경쟁체제 4년차에 이르게 될 때 지역민방은 20%, 종교방송은 80%의 광고가 감소하고 완전경쟁체제를 도입할 시 3년차에 종교방송은 90%의 광고가 감소해 지역방송과 종교방송 등 같은 취약매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언노협은 “이명박 정부에게 지역은 존재하는가? 지역민의 여론을 전달하는 지역 언론은 안중에 있는가? 방송과 언론이 광고쟁탈을 벌이길 원하는가? 지역방송과 종교방송 등 취약 매체를 싹쓸이 하려는가? 언론이 황색 저널리즘으로 내몰리기를 바라는가?”라는 의문을 현 정부에게 던지며 “다양성을 무너뜨리려는 정부에 대해 정권퇴진 운동을 비롯해 11월까지 이 의견이 수용되

 


더불어 제주언노협은 이명박 정부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언론장악을 위한 모든 시도를 중단할 것과 함께 최시중 방송통제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강재남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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