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은 올해 대입수능 4년 연속 전국 1위, 청렴도 평가 3년 최우수 기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 결과 3년 연속 우수 기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의 실적을 거둔 한 해였다.

이외에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적 전국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청렴 ․ 최고실력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자리매김한 해였다. 이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반부패 청렴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시도 교육청에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통해 2013년 한해 이룬 교육적 성과를 비롯해 내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인터뷰는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가 진행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2013년 한해 이룬 교육적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올해 우리 교육청은 대입수능 4년 연속 전국 1위, 청렴도 평가 3년 최우수 기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 결과 3년 연속 우수 기관, 그리고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의 실적을 거둔 한 해였습니다.

그 외에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적 전국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청렴 ․ 최고실력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제는 도민들의 신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전국 최고의 교육 우수지역, 교육 청정지역으로 우뚝 섰다고 자부합니다. 이 모든 것은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성원, 그리고 교직원들의 성실한 노력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빚어낸 빛나는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14년에도 제주교육이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교육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국가기록원에서 실시한 ‘2013년 기록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배치, 기록관리 교육, 평가․폐기절차 준수 등에서 높이 평가되어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다. 이는 도교육청의 기록관리가 전국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음은 물론, 기록물 관리업무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반증인데 교육관련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교육관련 기록은 교육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한편, 학생 개개인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교육청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을 배치하여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기록물이 훼손되거나 분실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학교를 포함한 도내 모든 기관의 기록물생산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록물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각급 기관의 실태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훼손이 우려되는 종이기록물 중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에 대하여는 Database 구축 사업을 계속하여 실시함으로써 기록물의 이중 보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2013년도에는 기록관의 면적 및 전문시설 등을 추가하여 확충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록물 이관의 폭을 크게 확대하는 등 학교‧소속기관의 기록물 보호․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도교육청은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 대한민국 4대 청렴선도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타 시도교육청 및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교류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의 반부패 청렴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청렴 우수사례와 추진 노하우들은 어떤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는가?

제주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 내의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부문의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하여 지난 7월에 20개 공공기관 5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도내 공공기관 합동 청렴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충북교육청을 비롯한 5개 교육청, 검찰청, 제주대학교, 제주개발공사 등 타기관에서 우리교육청을 방문하여 청렴우수시책 및 청렴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한바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후 도교육청 홈페이지 『반부패클린행정공개방』 내에 「반부패 청렴시책공유방」을 신규 개설하여 제주도교육청에서 자체 계획하여 시행하고 있는 각종 청렴시책 계획서 및 성과물들을 탑재하여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상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92건의 자료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반부패 청렴 관련 계획 및 운영계획서 등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통일부 등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문서 또는 이메일로 요청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을 요청하는 시도교육청은 자율협력기관으로 협약하고 상호방문을 통한 청렴시책 공유 등으로 청렴도 동반 상승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2013년 2월 통계청 사교육비․의식조사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0만3천원으로 조사되어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에 있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교과 사교육비는 감소한 반면 특기적성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교육청에서는 공교육을 강화하여 사교육비를 절감시키는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추진 내용을 보면 수업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교과교실 및 수준별 수업 확대, 수업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교육 유발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서 논술교육 강화, 영어교사 연수 및 영어 체험 기회 확대, 미래형 수학교실 운영, 문화예술 강사 및 스포츠 강사 지원 확대, 교육기부 문화 활성화, 진로 및 진학정보 제공 강화 등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예술 여행 및 문화예술 강사 지원,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등 공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해나감은 물론 교육청 평가 보상금으로 초·중학교 스마트교실을 구축하여 학생들의 선택적․맞춤형 개별화 학습 지원 등으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남은 임기동안(2014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2014년 제주교육은 교육지표인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 구현을 위하여 올해에 이어서 창의・인성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교육시책으로 첫째,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인성교육 둘째, 미래를 여는 셋방화교육 셋째, 더불어 사는 교육복지 넷째, 소통으로 신뢰받는 지원행정으로 정하여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박근혜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가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입니다. 이를 위한 주요정책으로 ‘자유학기제’ 가 2016년부터 실시되는데 저희 제주도에서는 다른 시,도 보다 앞서서 내년에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보상금 90억여원으로 교육현장에 스마트교육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구축된 새로운 교육환경과 여건을 잘 활용하여 제주교육이 글로벌화된 교육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보시며, 또한 성공의 방해요인으로서 이점은 꼭 피해야 한다 라는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영어교육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초․중․고학생들의 해외 조기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프로젝트 사업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영어교육도시는 타 지역과는 특화된 지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필요시 국고지원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제도개선을 통한 규제를 완화해서 민간투자에 의한 국제학교 추가유치, 단기 해외연수 나가는 학생들의 수요를 영어교육도시로 끌어 드리기 위한 영어캠프 운영도 필요하며, 영어교육센터를 활용한 영어교사와 학생에 대한 연수계획 방안마련도 필요합니다.

이어서 영어교육도시 성공의 방해요인으로서 꼭 피해야 할 사항 한가지 말씀드리면,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대한 귀족학교 논란, 로얄티 지급문제 등으로 장점보다 부정적인 시각에 대하여 걱정이 됩니다.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다른 시도의 유사 국제학교, 특히 수도권의 외국인학교, 외국교육기관들과 경쟁을 하여야 하는데, 신설되어 아직 기반조성이 미비한 상태에서 이런 부정적인 여론들이 제주 국제학교 학생 모집 등 영어교육도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좌)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이사(우)

#교육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자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남을 많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늘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더불어 교육자는 교사를 넘어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교사들이 스스로 뽑은 훌륭한 선생님의 최고 덕목이 "학생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능력과 자질"이라는 점에서 제자에 대한 무한대의 책임의식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슨 일이든 항상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바보는 천재를 이기지 못하고,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 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모름지기 즐겁게, 그리고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꿈과 희망을 안고 시작한 2013년, 계사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끝나는 시간은 언제나 보람과 아쉬운 여운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열정을 다해 힘차게 달려온 2013년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할 계획을 세우는 의미 있는 세밑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우리 제주교육을 성원하고 이끌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이 있었기에 우리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과 끼를 키우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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