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그 자체가 부정적 요소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상황을 낳는 요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제주도 상황은 이런 안개속인 정국은 아마도, 향후에도 없을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장인 도지사가 선거법으로 인하여 진행해야할 업무와 정검 및 확인 해야 할 상황들이 미뤄지고 중단되고 있다. 그런데다가 서귀포시의 중책을 진행, 확인해야할 시장과 주축관리분들이 안타깝게도 운명을 달리하시는 등 제주도 현황은 안개속 미로에 갇힌 형국이다.

다행히 이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제주 토속기업인 탐라유통 (윤태현회장)이 국내 물류의 심장인 서울에 물류기지를 구축, 진출한다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얼음같이 차가워진 도민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제품만 마케팅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훌륭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만들어도 유통 및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제주도내의 50여군데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한 장소에 동시에 마련, 제주 종합 물류기지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남들이 위험이라 여기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 약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대처법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현재 상황이 안 좋다고, 어려운 일이 발생한다고, 이렇다고 자꾸 피하고 물러날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대응하고 헤쳐 나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도 1년도 안되었다.

향후 자치도가 나가야할 길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끝이 없는 무궁무진한 마라톤 길이다.

위기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그런 말임을 필자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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