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경제적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환경 역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더욱 가속화되는 글로벌화는 물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증폭되고 있으며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2%에서 5% 가량 높다고 한다.
글로벌화에 따라 인건비와 원료비는 세계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현실에서는 국제물류의 향방에 따라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으며 우리 제주 역시 물류체계가 위기와 기회 사이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류비 수준은 기업뿐만 아니라 제주경제에서도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수출기업을 포함한 제주중소기업 모두가 물류비 부담으로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으며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물류비를 절감해 나가는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특히, 지리학적으로 더욱 물류비가 부담되고 있는 우리 제주로서는 물류체계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물류가 경쟁력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우리 도에서도 6개 광역시를 제외하고 타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역물류체계를 혁신할 지역물류기본계획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 용역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물류혁신과 선진화는 우리 제주의 경쟁력을 달성하기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과제이다. 따라서 글로벌 물류산업의 특성과 방향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토대 위에서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종전의 운송, 보관 등 물적 유통에 국한된 물류개념에서 가공, 조립, 포장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포괄적 개념의 물류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하고 더욱이 물류정보화에 대한 인식과 마인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에 행정은 물론이거니와 관련단체, 물류관련 기업, 도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관련단체, 도민들로부터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의견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의 육성과 저비용 고효율 체계의 세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물류 경쟁력을 갖춘 강한 제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 수립될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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