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10돌 기념 올스타전을 기다리는 배구 팬들의 마음은 센터 포지션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은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신영석(27·우리카드)·양효진(24·현대건설)이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고 27일 공개했다.

지난 16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모바일)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총 2만173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남자부는 신영석(1만3208표), 여자부는 양효진(1만6593표)이 최다 득표를 얻었다.

우리카드 주전 센터 신영석은 블로킹 1위(세트당 0.833개)·속공 2위(66.67%)를 달리고 있다.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스타성까지 갖춘 신영석은 'V-리그 10주년 베스트7 선발' 투표에서도 센터 부문 선두를 기록 중이다.

1만3150표를 얻은 여오현(35·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뒤를 이어 올스타 팬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여오현은 멋진 디그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여자부의 양효진은 팀 동료 황연주(27·현대건설)를 4000표 이상 벌리며 팬 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최다득표를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으로 구성된 남자부 K-스타 공격수 부문(3명)에서는 '쿠바 특급' 레오(23·삼성화재)가 가장 많은 1만2320표를 얻었다.

K-스타 센터 부문(2명)에는 1만1522표를 얻은 이선규(31·삼성화재)가, 세터 부문(1명)에는 9409표를 기록중인 유광우(27·삼성화재)가, 리베로 부문(1명)에는 여오현(3150표)이 선두에 올라있다.

우리카드·대한항공·한국전력·러시앤캐시로 꾸려진 V-스타는 공격수 부문에 신인왕 후보 전광인(22·한국전력)이 1만1067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센터 부문에는 신영석(1만3208표), 세터 부문 이민규 (21·러시앤캐시·7506표), 리베로 부문 김주완(대한항공·6379표)이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남자부 K-스타와 V-스타 중 구단별 선수인원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각각 3명, 대한항공·한국전력·러시앤캐시가 각각 2명, 우리카드· LIG손해보험이 1명씩 선수를 배출했다.

여자부 K-스타(IBK기업은행·흥국생명·현대건설)는 공격수 부문 황연주(1만2096표), 센터 부문 양효진(1만6593표), 세터 부문 염혜선(22·현대건설·7430표), 리베로 부문 남지연(28·IBK기업은행·1만627표)이 선두에 올라있다.

V-스타(GS칼텍스·KGC인삼공사·도로공사) 공격수 부문은 한송이(29·GS칼텍스·9876표), 센터 부문 하준임(24·도로공사·1만164표), 세터 부문 차희선 (20·도로공사·6230표), 리베로 부문 김해란(29·도로공사· 7735표)이 각 부문별 선두에 올랐다.

도로공사 출신 선수는 총 4명으로 팬 투표 남녀 통틀어 한 팀 최다인원 선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3명), 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2명), KGC인삼공사(1명)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는 내년 1월 2일 마감된다 전문위원회 추가 선발명단 10명(K-스타·V-스타 남녀 각각 5명)을 비롯한 올스타 최종 48명은 1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V-리그 10주년 기념 올스타전은 내년 1월19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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