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양병식 서귀포시장

▲ 양병식 서귀포시장
존경하는 16만 서귀포 시민 여러분!

희망찬 2014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사상최악의 가뭄을 극복하고, 소나무 재선충 확산방지를 위한 고사목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시민과 공무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열심히 일해 온 결과 지난해 우리 서귀포시는 고용율 70.8%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11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1,993명이나 늘어 1987년 이후 27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25만명 미만의 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지역 부분 1위, 제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수상 등 중앙단위의 공모 평가에서 59개 사업이 수상하며 185억여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관내 기업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전국 1,511개 전통시장 중에서 활성화 4위를 기록하는 등 서민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한해였습니다.
이 모두는 시민과 행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올 한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저는 새해의 시정운영목표를 착한행정을 통한 「희망과 행복의 중심 서귀포시」건설에 두고, 다음의 시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감귤과 1차산업 분야에서 한 - 중 FTA에 대응하는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감귤, 감자, 마늘, 무, 당근 등 8개 품목과 광어, 갈치, 참조기 등 3대 수산물을 양허 제외 품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시민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최고의 자원과 잠재 역량을 지닌 관광산업의 글로벌화,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국최초로 지정된 휴양예술특구의 가치 극대화, 최남단 청정섬인 가파 ․ 마라도의 특화에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여유법 시행에 맞춰 관광패턴의 다양화와 고급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관내 13,000여개 사업체들의 경영 여건 개선을 적극 뒷받침하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 전통시장의 명품시장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제주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대형국책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습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 개최지 6개 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주민이 직접 복지수급자를 찾아가 지원하는 현장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읍․면․동 복지지원협의체의 활성화와 시민이 서로 돕는 복지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흐름에 맞춰 문화콘텐츠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시민 부담을 덜고, 지역 내에서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논분화구 복원, 치유의 숲 조성, 숲 프로그램 개발 등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관련한 갈등해소와 남영호조난자 추모사업 등 시민통합과 화합에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소통행정 구현과 명품행정서비스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과 같이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동료공직자 여러분 !

2014년 올 한해 우리 서귀포시가 세계로 도약해 나가고 있는「제주특별자치도의 심장부」이자「희망과 행복의 중심」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갑오년 청마의 해에는 거침없이 내달리는 야생마처럼 모두가 꿈과 희망을 위해서 힘차게 달려가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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