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라온목장 ‘경주마 생산 육성의 허브로’

제주 ‘라온’가(家) 경주마들이 2014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더 큰 도약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라온모리스는 지난해만 1위 5회, 2위 1회(상금 1억7335만원)을 기록, 국내 대표적인 2세마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문세영 선수와 호흡을 맞춘 ’라온모리스‘는 당시 대상경주에서 처음부터 경주를 완벽히 지배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14초 1이다. 2세마 대회는 내년 3세마 대회의 판도를 예측해본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라온루비(1위 3회, 2위 3회) 라온볼드(1위 3회), 라온빅토리(1위 2회․이상 서울경마공원), 라온보스(1위 4회, 2위 2회), 라온발리(1위 1회, 2위 4회), 라온까르테(1위 3회, 2위 1회, 이상 부산경남 경마공원) 등도 경마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라온가의 명마들이다.

특히, 마주사업은 실속 있는 수익모델이자 홍보 효과도 크다. 라온은 라온골프클럽과 라온프라이빗타운, 라온호텔&리조트, 더마파크(라온승마클럽), 라온명품관, 라온목장, 라온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는 관광레저 전문기업이다. 실제로 라온가 경주마들은 모두 ‘라온’시리즈다. 2012년 7월 제주 라온명품관이 개관된 후 진출한 말들에게는 명품 이름을 붙이고 있다. 라온 헤르메스, 라온 프라다, 라온 보스, 라온 루비(루이뷔통)…. 말 그대로, 성은 라온이요, 이름은 명품이다. 또한 지난해 획득 상금만도 12억2218만원에 이르고 있다. 라온이 보유한 경주마가 레이스에 참가해 획득하는 상금과 함께 라온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는 있다.

이에 손천수 라온그룹 회장은 “말 산업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산업이다. 라온목장과 더마파크. 라온승마클럽을 기반으로 ‘말의 고장’ 제주의 정체성을 찾고. 제주 마필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그룹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2007년 1월부터 9만52㎡규모의 경주마 생산 육성 목장인 라온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금릉농공단지 인근 20만2000여㎡ 부지에 조성한 더마파크는 국내 최대의 말 테마파크다. 말의 본 고장 제주에서 말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상품과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에서 제주 관광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급부터 최고급까지 단계별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라온승마클럽과 1250석의 야외 공연장을 갖춰 고구려 주몽의 일대기를 다룬 기마 전쟁드라마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를 상설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