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도내 기업체 대상 의견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내 기업인 대다수가 지방선거 후보자 자질로 '도민 소통능력'을 1순위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이하 제주상의)는 도내 20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기업인 의견조사'를 총 9개 항목으로 실시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그 결과 후보자 자질로 '도민과의 소통능력(34.9%)'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정책실현의지(22.0%)', '후보자의 도덕성(17.2%)', '정치역량 및 결단력(16.3%)', '후보자의 신뢰성(9.6%)'이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갖춰야할 자질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6.4지방선거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이 최우선 내세워야할 경제분야 공약사안으로 '관광산업의 질적성장정책(22.3%)'을 가장 많이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지역특화산업육성(20.4%)', '공항‧항만 인프라확충(18.5%)', '양질의 일자리창출(15.9%)', '취약산업지원(8.3%)', '원도심재생사업(7.5%)', '신재생에너지산업(6.2%)', '기타(0.9%)' 순으로 나타나 양과 질 모두를 만족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방향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인 77%가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64.1%),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12.9%),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1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각 분야별 가장 중요한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수축산업 분야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24.4%)'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이어 '유통시스템개선(22.0%)', '2차가공산업 육성(17.7%)', '정책자금지원확대(17.2%)', '적정생산규모 유도(10.1%)', '해외수출지원(7.2%)', '기타(1.4%)' 순으로 나타났다.

1차 산업 육성을 위해 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과 유통시스템 개선을 가장 원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마케팅 지원과 지역특산물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가공업분야

제조.가공업분야에서는 '정책자금지원 확대(26.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판로개척지원(22.0%)', '공동브랜드개발 및 마케팅지원(21.1%)', '공동물류시스템(10.0%)', '해외수출지원(9.6%)', '전문인력양성(9.1%)', '기타(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제조업 개선을 위해서는 정책자금 확대와 아울러 지역 공동브랜드 육성, 마케팅 및 판로개척지원 등 다방면에서 정책적 안배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업분야

관광업분야에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반인프라확충(3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관광산업과 IT‧문화 융복합(18.6%)', '관광관련제도개선(16.3%)', '체계화된 관광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13.9%)', '외국인관광객 확대(11.0%)', '기타(4.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 발전 환경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업분야

이어 건설업분야에서는 '대형건설업체와의 상생협력지원(26.3%)'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구도심재개발추진(22.5%)', '정책자금지원확대(18.7%)', '재건축시장 활성화(14.8%)', '건설공사낙찰제 제도개선(12.0%)', '수주보장제도 마련(2.4%)', '기타(3.3%)' 순으로 나타나 대형업체와 지역 건설업체간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도소매 및 서비스업분야

도소매 및 서비스업분야에서는 '골목상권(영세소규모상인)지원(34.0%)'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형업체와의 상생협력지원(32.1%)', '경영안정화사업추진(14.8%)', '전통시장현대화사업지원(12.9%)', '대체인력수급방안마련(3.8%)', '기타(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중소영세상인에 대한 지원책 강화 및 대‧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지원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성장동력사업분야

앞으로 제주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 보존‧활용(24.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친환경식품산업육성(16.3%)', '대규모쇼핑몰유치(14.2%)', '신재생에너지사업(13.4%)', 'MICE산업(10.5%)',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9.6%)', '물산업 육성(5.3%)', '말산업 육성(2.9%)', '기타(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기업인 대다수가 현 경제상황에 대해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공약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브랜드육성’, 제조‧가공업 분야에서는 ‘정책자금지원 확대’, 관광업분야에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반인프라 확충‘, 건설업분야에서는 대형 건설업체와의 상생협력지원’, 도소매‧서비스업에서는 ‘골목상권지원’ 정책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각 분야별 중장기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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