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공신정터 동쪽으로 위치 변경

훼손위기에 처했던 제주지방기상청 신축부지내 공신정터가 보존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났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5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공신정터를 보존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우근민 지사는 "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공신정과 관련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은 공신정과 결승정, 삼천서당이 입지했던 제주성의 유서 깊은 장소"라며 "원 도심을 탐라문화테마 관광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탐라문화광장 조성과 김만덕객주터 재현, 김만덕 기념관 건립과 어우러져 제주의 관문이며 과거 제주읍성의 중요한 역사문화경관 지역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문화유산의 보존 전승에 뜻을 같이 하고 공신정 터 동쪽으로 위치 변경 및 층수를 조정해 신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지방기상청장의 이 같은 뜻을 표함에 따라 신축사업 지연에 따른 예산 문제 등 기상청 건물 신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절충 등 직접 나서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재 제주시에서 추진 중인 제주성지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 되면 제주성지의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본격적인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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