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에 115만평에 달하는 '영어전용타운'이 건설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유망 서비스업과 관광산업 활성화, 교육분야 경쟁력 강화방안을 담은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제주도에 '영어전용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에 관계부처 합동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제주도는 이미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관련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제주 영어전용타운은 세계화시대에 부응한 영어능력을 배양하고, 해외 유학.연수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외국에서 연수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영어교육기회를 제공할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었다.

'영어전용타운'은 기존의 영어마을 등과 차별화해 전용타운에서 거주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생활할 수 있는 작은 영어도시로 태어날 예정이다.

영어전용타운이 들어설 부지는 애초에 미 조지워싱턴대학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곳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영어교육센터와 초.중.고.대학과 민간학원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유치해 사실상 '영어특구'로 지정하게 된다.

초등학교는 2~5학년을 대상으로 1~2년 과정의 영어몰입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중고등학교는 외국대학진학을 위한 교과과정과 교과외 활동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서민.중산층 자녀에 대해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익형(주택.상업시설)과 공익형 사업(학교부문)을 병행 개발하고, 수익형사업을 통해 확보된 이익은 공익형 사업에 지원된다.

사업시행방식으로는 도시개발사업, 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지역종합개발사업 등을 검토해 시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적 특성 및 영어전용타운 건설의 시너지효과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운영된다.

재정경제부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주거.숙박상품 개발을 위해 휴향형 주거단지 개발 및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익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영어교육센터를 통해 일반인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썸머 스쿨 운영, 영어교육센터 및 학교의 우수 교수진을 활용해 인터넷 유료 강의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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