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이 잇따라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되자 경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GPS기능이 내장되 ‘배회 감지기’를 활용해 실종시 조기발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서 이러한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은 치매노인 발생과 실종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회감지기’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 항법시스템을 접목, 위성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위치를 가족에게 알려주는 위치추적 서비스다.

이를 소지한 자는 SOS 구조요청 및 가족이 소지자의 위치 확인시 자동으로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게 된다.

기기 보급 신청은 국민건강보험 산하 노인장기요양보험센터에서 장기요양보험 가입자 및 그 被부양자와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신청을 받아 장기요양인정 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 수급대상자로‘배회감지기’지급 대여 신청을 할 수 있다.

▲ GPS기능이 탑재된 ‘배회 감지기’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배회감지기’이용에 앞서 그 가족들은 기기 자체가 고가(29만원)장비로 기기분실 및 파손시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기기 분실에 대한 부담과 목걸이형으로 분실 우려가 높아 휴대가 간편한 손목시계형의 기기 공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동부서 관내 치매노인 미귀가 실종은 196건으로 2011년 20명, 2012년 35명, 2013년 34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2014년 2월 현재 5건의 치매노인 미귀가 신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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