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2007년도 예산안 의결 김태환 지사 인사말씀

신성한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존경하는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6년도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정본연의 모습을 지켜나가는데 뜨거운 열정을 보내주신 의원님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 대단원을 정리하시면서 2007년도를 설계한 예산안을 심의하시고 도정질의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데 대하여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예산심의에서 의원님들의 지적과 고견은 도정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계기로 삼겠습니다.

앞으로 소비적 구조를 더욱 생산적인 구조로 전환하여 예산을 투명하고 적정하게 집행하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세외수입 감소와 지방세 둔화 등 어려움속에서 자체 재원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여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제가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유수와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실물경제가 나아지고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의 안정문제가 해소될 것인가?
그리고 제주의 비전인 제주국제자유도시와 평화의 섬을 지향해 나가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를 어떻게 하면 순항시켜 나아갈 것인가?하는 과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효과적인 항로를 개척해왔습니다.

특히 취약한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투자할 여건도 마련해주고 투자자들에게도 도지사로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외 우량자본들이 제주특별자치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국내자본의 대규모 투자만 올해 2조원이 넘은 가운데 외국인투자도 5개사업에 3,681억원 규모 투자가 결정되었습니다.

경직된 행정의 몸집도 조정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여 창조적 생활행정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하여 범국민적으로 150만명 서명을 받았으며, 50만 가까운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도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21세기는 기술혁명, 정보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전이 곧 혁명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을 완수해 나가는데 제주특별자치도는 분명하고도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나아가 우리 도민들은 21세게 세계흐름속에서 닥쳐오는 위기와 기회를 분명하게 직시하며, 지속가능한 경쟁의 기반을 다져서 대내외의 장벽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세계에 도전하는 행정의 모습을 원하고 있습니다.

J.F. 케네디는 정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행정도 그렇습ㅈ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확고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도민의 신뢰와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한걸음 한걸음을 떼겠습니다.
편협한 국내적 시각을 버리겠습니다.
낡은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척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의 결실을 맺는데 2007년은 대단히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선 저는 의원님 여러분과 일치단결하여 도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항공자유화를 핵심으로 하는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과제를 개선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둘째, 도민소득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관광, 의료, 교육, 청정1차산업을 비롯한 핵심산업에 대한 투자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환경을 세계일류로 전환하여 현재 전국 10위권선에 머물러 있는 도민소득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셋째, 뉴 제주운동으로 새로운 제주시대를 열겠습니다.
한국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처럼 도민의 자발성과 적극적 지원이 융합되는 강력한 이니셔티브가 새로운 제주를 만드는데 필요합니다.
비합리적인 경제,사회,문화적 환경체질을 선진형,창조형으로 혁신하고, 도민사회의 자발적인 창의성과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사회의 다원화와 이익집단간 대립현상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제주의 문화정체성을 지키고, 제주의 자연유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켜 길이 보전하겠습니다.
세계를 향한 제주해양인의 개척정신과, 공공재인 지하수를 세계의 자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창의정신을 계승하겠습니다.
또한 서로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살려서 대립과 갈등을 화해와 협력으로 특히 분열을 통합으로 승화시켜 강력한 제주공동체를 복원하겠습니다.

넷째, 교육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선점하거나 첨단기술을 획득하는 것 이상으로 교육이 중요합니다.
세계적 안목과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획인적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의 다원주의를 양성할 것이며, 이를 보완하는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공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교육시설을 유치하는 외에 원어민교사 지원과 교육시설 확충을 비롯하여 제주지역 인력을 창조적이고 세계무대를 누빌 수 있도록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제주특별자치도 창조행정은 변화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항상 행정이 도민 여러분의 가정 바로 곁에 있는 듯이 주민밀착서비스를 강화하여 나가겠습니다.
헌.미FTA협상, 제주해군기지 문제 등 지역현안도 슬기롭게 풀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물이 수증기가 되려면 100도의 열이 필요합니다.
0도의 물이나 99도의 물이나 끓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처럼 제주도민과 도의회, 도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끈기와 용기,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때 완성될 수 있습니다.
견토지쟁처럼 불필요한 경쟁만 벌이다가는 공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도민통합과 상생의 협주곡입니다.

의원님들과 도민 여러분 모두가 굳은 신념으로 화합의 길, 희망의 길을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도정도 분골쇄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 12. 14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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