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로 거듭나게 만들 것이다”며 2014년 제주도 교육감 후보자로 나선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 부총장이 제주도민 앞에 당당히 나서고 있다.

김 전 부총장은 교육행정 공무원 출신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공무원 출신’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보수적일 것으로 추측하지만 그는 달랐다.

항상 그는 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틀에 박힌 사고방식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학생들을 대우해왔고,

특히 자신 업무분야에서는 김 전 부총장을 따라올 자가 없었다. 이러한 그의 방식은 곧, 모든 이들에 모범이 되어 제주관광대학 교수로 역임하는 기회까지 얻기까지 했다.

그러나 제주도 교육계에서는 ‘암흑’속으로 치닫고 있었다. 특히 지금까지 도내 교육감들이 시행해온 업무 대부분이 현실성에 뒤떨어지는 업무가 대부분이어서 도내 학부모들은 제주교육계를 보고 ‘말과 속이 다른 양면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뼈속 깊숙이 느끼고 있는 김 전 부총장은 “더 이상 제주도내 교육계를 망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도민과 학생들을 위한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키려 기세등등하게 제주사회에 나섰다.

이와 관련 뉴스제주는 김익수 전 부총장과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주)뉴스제주 남우엽 대표가 진행했다.

▲ ▲좌)김익수 전 제주관광대학 부총장 우)뉴스제주 남우엽 대표

▲ 지방선거가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출마를 공식적으로 처음 천명하고 나섰는데, 이렇게 일찍 출마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행 공직선거법은 정치신인들이 얼굴 알리기에 아주 불리한 제약요인들이 많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출마하려는 다른 분들의 경우, 4년 전에 이미 교육위원이나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거나, 도내 각급학교에서 30여년 이상을 순환근무하면서 이미 얼굴이 알려진 인사들입니다.

저는 교육행정공무원으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대학교에서 근무했고, 전임교원인 제주관광대학교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 도민들에게 얼굴을 알릴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출발선상에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내 자신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일찍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주교육이 지난 세기의 낡은 때를 훨훨 벗고 진정한 ‘21세기 희망제주교육’으로 다시 태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가 그 탈바꿈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 출마의 변에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교육행정 전문가로는 내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교육감이 교육행정 전문가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감은 교육자이기 이전에 교육 CEO입니다. 이 시대의 교육감은 지방교육자치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CEO로서, 또 교육행정가로서의 역량이 매우 강조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 최초의 교육행정분야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초등과 중등,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행정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중앙에서부터 지방정부에 이르는 교육행정의 속성과 교육예산과정의 메카니즘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만이 갖고 있는 교육비전, 그리고 교육행정분야에서의 축적된 경륜과 자신감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제주교육의 큰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로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 현재 제주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흔히 제주도의 역량을 말할 때 ‘대한민국의 1%’라고 비유합니다. 인구나 경제적 여건 등을 비교했을 때 대한민국 전체의 1% 수준밖엔 안 된다는 자조적 의미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문에서 만큼은 이제 이 벽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게 교육행정에도 큰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제주교육은「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정하고 있는 △ 유아교육 및 초ㆍ중등교육에 관한 특례 △ 학교 및 교육과정운영에 관한 특례 △ 교육재정 지원에 관한 특례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교육감이 주도적으로 차별화된 특색사업과 독자적인 교육정책을 펼쳐 나갈 수가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교부금과 지방정부로부터의 전입금 등 교육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도 이런 장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청렴도 1위, 수능 1위 등 양성언 現 교육감이 이뤄낸 성과가 많다. 만약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어떠한 부분에서 양교육감과 다른 교육발전을 이뤄내 보고 싶은가?

이제 제주교육은 ‘대한민국의 1%’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1%’가 되어야 합니다. 1980년대 처음으로 ‘학력고사 전국 1등’이 제주도에서 배출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그 뒤를 이어 해마다 자연계나 인문계 수석을 배출하는 등 그 화려했던 자존심과 영광을 다시 찾을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선 인적 요소인 사람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교사들 위에 군림하는 교육감이 아니라 교사를 포함한 교육가족들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소통하면서 제주교육의 밑그림을 다시 그릴 사람이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고 △ 일반 학생들의 학력은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 뒤처지거나 소외계층에게는 불필요한 경쟁을 완화시켜 각각 제 특기나 적성에 맞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3가지 트랙으로 접근함으로써 제주도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행복 교육 1번지’로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 일부에서 제주관광대 부총장 출신으로 보통교육의 수장에 도전한다는 상황이 도민들이 갖게 되는 거부감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제주도교육청에서 4급 서기관으로 행정과장, 기획재정과장, 학교운영지원과장을 거쳤고, 금오공대와 강원대에서 3급 부이사관, 그리고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서 제주대학교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의 제주관광대학교에는 전임교원으로 있으면서 부총장 보직을 3년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숱한 현안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교육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등의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 상임위까지 마당발로 뛰었던 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교육감은 교육전문가이기 이전에 교육 CEO로서, 교육행정전문가로서의 역량이 더 중시되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일선의 교육경력과 교육행정 경험을 겸비한 사람, 중앙정부와의 교감 등 정무적 감각과 정부 예산과정을 꿰뚫고 있는 교육행정 전문가가 교육감의 역할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 제주 교육계 수장 후보로서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나만의 중심공약을 설명한다면?

제주교육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저 김익수는 ‘뉴제주교육 플랜’ 속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뉴제주교육’의 핵심은 첫째,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실종되고 있는 바람직한 인간의 본성을 우리 아이들에게 회복시켜 주는 것이고, 둘째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함양해 주는 것이며, 셋째 우리 아이들이 자연이나 다문화권 사람들과 상생할 수 있는 인격체가 되도록 키워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간단히 줄이면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상생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율성이 존중되는 단위학교 중심의 수월성교육, 인성ㆍ창의ㆍ상생의 바탕 위에 우리 제주교육은 학습부진아가 없고, 학교폭력이 없으며, 교육비 부담이 없는 21세기형 ‘신3무(新三無)교육’을 설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육1번지’, ‘행복교육 1번지’로서의 자긍심과 더불어 21세기 희망제주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소요되는 교육재정은 △ 시행된지 7년째 잠자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101조’ 개정을 통한 보통교부금의 산정비율 0.01% 상향조정(현행 1.57% ☞ 1.58%) △ 국제자유도시 조성과 관련된 각급학교의 특색사업 지원과 ‘교육선도 시책사업’ 발굴에 따른 특별교부금 △자치단체 일반회계로부터의 전입금과 교육경비 확대 등으로 연간 500억원, 향후 4년 동안 2천억원의 교육예산 추가확보가 가능합니다. 바로 이 점이 교육전문가가 아닌 교육행정 전문가가 나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계시다면?

이제 제주교육은 ‘대한민국의 1%’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최고 1%’가 되어야 합니다. 내 아이를 포함한 미래세대가 꿈을 키우고, 행복을 느끼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희망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교육가족들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올해 6.4 지방선거가 제주교육의 재도약을 위한 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교육과 교육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추진력과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뜻은 달라도 내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겸비한, 이런 사람이야말로 ‘21세기 희망제주교육’을 이끌 진정한 교육 CEO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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