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노인성(Canopus) 관측 최적기를 맞아 오는 12일부터 3월 16일까지 오후 7시 ~ 10시에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구 탐라대학교 교정)에서 노인성과 다양한 겨울철 별자리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 노인성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은 한라산 영실 부근의 존자암이며,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존자암에서 직선거리로 7km 남쪽에 있어 노인성 관측에는 최적이다.

노인성은 남반구의 밤하늘에서는 잘 보이는 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쉽지 않은 신령스러운 별로 일명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이라고 불리는 이 별을 보면 장수한다고 믿었다.

범섬근처 수평성위로 떠 오로는 별로 민간에서는 노인성을 세 번 보면 백수를 누린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며, 노인성은 용골좌 자리의 첫별로 하늘에서 태양을 제외하면 시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밝은 별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관측시간대가 매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시간대를 확인하고, 수평선 근처에 구름이 두껍지 않은 날짜에 천문과학문화관을 방문하여 노인성을 보고 무병장수를 빌어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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