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의장, 출판기념회 통해 '출사표' 던지나?

이에 따라 아직 6.4지방선거에 정식 출사표를 내지 않은 박 의장의 행보에 제주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선보이는 박 의장의 회고록 ‘시대의 길을 걷다!’는 ▲서문시장에서 별을 쏘다 ▲청년 박희수! 시대와 맞서다 ▲지방자치 부활! 박희수의 의회 도전기 ▲4선 의원 따뜻함으로 도민과 함께 ▲박희수! 제주를 말하다 ▲쟁점 인터뷰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스스로를 ‘서문시장 키즈’라고 말하는 박 의장은 어린시절 계란 장사를 하며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함께 서문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박 의장은 1985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선에 대한 회고와 함께, 안녕하지 못했던 시대에 시대와 맞서며 학생운동의 토대를 마련하고 시대와 함께하는 학생회의 토대를 마련해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또한 지난 1991년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시작된 박 의장의 의회 도전기는 1991년 첫 선거에 이어 2002년과 2006년 세 번의 선거에서 낙선의 아픈 기억이 있었지만, 이때의 경험이 자신의 실력과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전한다.

특히 2008년 이뤄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3선 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했던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도민에게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계기가 됐다고 서술했다.

끝으로 2010년 4선 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해 제9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도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창조하는 의정’을 슬로건으로 오로지 도민의 편에 서서 도민의 눈으로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거듭했던 기억과 도민과 동료의원들과 함께 제주 지방의회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섰던 기억을 풀어내기도 했다.

출판기념회를 앞둔 박 의장은 “4번의 당선과 3번의 낙선, 그리고 2년간 도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은 오직 도민 여러분의 뜻이라 생각했다”며 “지난 시간 부족함도 많았고, 시련과 영광도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삼십대 초반의 의원이 어느덧 50대 중반을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니 격려와 함께 아낌없는 질책의 말씀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오직 감사의 마음뿐”이라며 “4선의 의정활동을 정리하며 인생의 정리와 반성의 시간이 되고자 출판기념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