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주민센터 김정복 주무관

 
협력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며 각자가 자기 고유의 목소리를 내되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하모니는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고 끝없는 연습과 훈련을 거듭해야 가능한 일이다. 주변의 그 어떤 곳이든 협력하면 그 공동체는 위대한 창조자가 된다고 누군가 얘기한 것처럼 하나하나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우리 저변에 있는 사회문제도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더 발전적으로 변화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우리동에서도 하나의 의사 결정을 하는데 무수한 사람들의 사고와 이해관계가 연결되어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정기적인 직원회의 및 티타임시간을 갖고 의견수렴을 하며 업무보고를 통하여 방향을 제시하고 계획을 수립한다. 또 마을의 각 자생단체 회의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단계에서 많은 지역주민을 참여시킴으로써, 결정 비용은 증가하지만 집행단계에서 민원야기, 집단 반발 등의 현상을 근절시켜 집행비용을 눈에 띄게 감소할 뿐 아니라 우리 마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방법들이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린제주 환경 조성을 위한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과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깨끗한 동네 만들기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식과 내 집 내 점포는 내가 스스로 청소하겠다는 주인의식을 가지도록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전기절약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도록 하는 탄소포인제도 적극적인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폐식용유를 활용한 재생비누 만들기를 하고 있으며 동 주민센터 내에 비치 된 유용미생물 무상 공급도 아주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환경의 청결과 쾌적함은 곧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의식도 높아졌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주민참여예산제등 주민들의 요구가 점점 더 다양해짐을 피부로 직접 느끼며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자하는 의식도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대표자를 선출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집행하는 것이 능률적이고 바람직하지만 각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참 된 의미의 행정과 공공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사람 하나하나 주인의식을 갖고 의견을 교류할수록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될 것이고 지역은 좀 더 발전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다수가 움직이지 않으면 세상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