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사무소 김형준

 
“세계를 향한 비상, 2014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 위치한 새별오름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17번째 열리는 이 축제는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매년 겨울철에 불을 놓았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 ‘방애’와 제주 고유의 전통 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여 관광상품화한 것으로써, 세계 최대의 들불 향연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 축제에 한번이라도 참여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41만㎡가 넘는 오름 하나를 불로 채우는 웅장함에 놀라고, 숨 쉴틈 없이 채워진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체험거리의 풍부함에 한번 더 놀라며 혹시 1년 내내 이 축제를 기다리는 즐거움을 갖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3일간 치러지는 이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려왔다. 우리 애월읍에서도 1,000m에 걸친 오름주변 방화선을 구축하여 들불 점화 시 경계선을 확보하였으며, 지난 1월말부터 축제장 입구에 산불감시초소를 설치하여 산불예방 순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행사용 상수도 급수전 50개소를 교체하는 등의 시설 보수공사와 축제기간 고장수리반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구석구석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아울러 들불축제가 열리는 주광장과 주차장 주변에 대한 풀베기를 통해 깔끔하고 청결한 축제장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의 염원을 가득 담아 봉성리민과 자연보호협의회애월읍회 등의 단체가 합심하여 행사장 일대에 대한 환경정비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애월읍에서는 축제기간 전과 후, 축제기간 동안에 발생한 쓰레기를 시의적절하게 수거하여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한껏 드높이는데도 기여하고자 한다.
불(火)과 말(馬), 달(月), 오름(岳)을 소재로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사랑과 감동의 드라마에 주민과 관광객,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인이 동참하고, 이를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을 거듭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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