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강한 행정력, 추진력 갖고 드라이브해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오전 9시 30분 '11월 정례직원조회'를 통해, 10월 한달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도정의 방향을 제시하며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10월 한달도 모든공직자가 수고하여 한.아세안 정상회의 유치, 도의회 도정질문 준비, 국정감사 수감 등 주요 현안사항들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었다"고 치하했다.

김 지사는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민감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며 "요즘 눈깜짝할 사이에 세상이 변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하고 순발력있게 대응하여,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간, 부서간 팀웍을 잘 유지하기 바란다"며 "간부공무원들은 솔선수범하여 행정시, 읍면동, 본청과의 협조관계를 긴밀히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 유치건을 예로 들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기 바란다"며 "나는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어렵다', '시간이 없다', '예산이 없다'라는 부정적 생각보다 '할 수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도 사업계획과 관련,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경제를 살리는 튀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아이디어 싸움이다. 튀는 아이디어를 내면 예산부서에서 반드시 배정할 것이다. 특히 튀는 아이디어도 경제에 유발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사업을 내주기 바란다. 그러면 아무리 어려워도 사업비를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강한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추진력을 갖고 드라이브하기 바라다. 매사가 시기가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간혹 행정이 독주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달게 받겠다. 요즘같이 환경이 어려울때 시간을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한다"면서 "지금은 경쟁시대이다. 주어진 인센티브를 가지고 강한 드라이브를 하지 않으면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김 지사는 JDC 내국인 면세점의 예를 들며 "특별자치도법에 정하면서 제주도관광공사가 시내 면세점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를 했다"면서 "관광공사로 하여금 면세점을 운영하도록 하여 그 운용수익으로 제주관광발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도록 할 것이다. 제주ICC에 내국인 면세점을 설치하여 내년 1월 문을 열 것이다. 시내 내국인 면세점의 사전면세방식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JDC가 연간 550여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하듯이 시내면세점에서도 이익을 창출하여 그 재원을 가지고 관광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화행정을 추진해야 한다. 많은 도민들을 만나보면 대화가 부족함을 느낀다. 지사가 56만 도민을 직접 만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만나겠다는 많은 분들은 간부공무원의 대화 부족으로 만나겠다는 분이 상당히 있다. 실.국장, 과장, 계장이 각각 자기 위치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지사가 만날 것"이라며 "11, 12월중에 대대적인 대화행정을 추진 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소비자물가 인상 억제등 경제에도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 다행히 감귤가격이 기대되고 있고, 일부 채소류 유통문제가 있긴 하지만 금년은 태풍이 없어 밭농사도 풍년이다. 어선도 갈치를 비롯, 수산물이 많이 잡히고 있고, 관광객이 7%증가하고, 건설업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투자유치에 힘입어 22% 증가 추세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러한 것에 힘입어 그나마 제주경제가 버텨나가고 있다. 중소기업의 년말 자금난이 걱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실업율이 전국 3%이상인데 비해 제주는 1.7%"라며 " 경제상황을 잘 파악하여 업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하며, 업계도 인상을 자제하고 다소 희생이 되더라도 감수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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