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의 선발 요원 잭 그레인키(31)가 올 시즌 시범경기 등판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공 4개만을 던지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첫 타자 토니 캄파냐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클리프 페닝턴을 상대하다가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레인키는 당초 2이닝을 소화한 후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더 던질 예정이었으나 통증 탓에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종아리에서 뭔가가 느껴졌다. 스프링캠프 초반이라 신경을 쓰는 것일 뿐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본다. 작은 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다음달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중 한 명을 내보낼 생각이다.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호주 개막전에 등판시키지 않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커쇼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되고, 그레인키의 부상이 빨리 낫지 않는다면 3선발인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레인키는 호주 개막전에 대해 "전혀 흥분되지 않는다"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여기에 부상까지 당해 더욱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내가 호주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주에 가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 팀이 호주에 가고, 나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1-2로 끌려가다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후안 우리베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7회 2사 1,2루에서 브렌던 해리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역전했다.

8회 2사 1,2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다저스는 9회초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2루타 두 방을 허용해 애리조나에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프리아스가 블레이크 랄리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내면서 다저스는 그대로 이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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