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는 지난해 지자체 정부합동 평가에서 15개 지표 중 11개 지표 가등급 평가, 다등급 제로 달성으로 지자체합동평가 최우수부서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종합대상을 포함해 각종 중앙단위 평가에서 100개 분야에 걸쳐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고 12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획득한 것은 크나큰 성과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은 “서울대학교와 중앙선데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주거․소방서비스․직장생활 만족도에서 전국 1위와 인구 증가율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인구 60만 시대를 여는데 지원부서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직문화 조성 및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마련 등 9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지원부서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해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건강쉼터를 조성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체지방, 혈압 등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은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불, 인구 70만명 달성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 만족을 찾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제주는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더불어 올해 추진되는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 우선, 총무과의 지난해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1월 총무과장의 중책을 맡으면서 낮은 자세로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통한 튼튼한 제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총무과 문턱 줄이기,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3년 지자체 정부합동 평가’에서 15개 지표 중 11개 지표 가등급 평가, 다등급 제로 달성으로 지자체합동평가 최우수부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에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계약방식을 개선하여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 시 기존에 20%에 머물던 도내업체 참여율을 41%까지 높이는 등 도민 기업에 이익이 돌아가는 방안들을 마련해 시행하였습니다.

일과 가정 양립은 물론 경력여성 단절 예방 등 친가정 직장문화 선도를 위해 제주도청 직장 어린이집을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확장하고 보육정원도 85명으로 대폭 확대하여 대기 원아를 해소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육아 걱정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종합대상을 비롯해 각종 중앙단위 평가에서 100개 분야에 걸쳐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고 12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획득했습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와 중앙선데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주거․소방서비스․직장생활 만족도에서 전국 1위와 인구 증가율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인구 60만 시대를 여는데 지원부서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자평합니다.

■ 올해 추진되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직원들의 복지증진과 근무여건의 지속적 개선을 통해 신명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공무원들이 ‘행복한 도민, 희망찬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아무런 걱정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더 큰 변화를 위한 공직문화 조성,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마련 등 9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지원부서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 그렇다면 9가지 중점 추진과제별 실천 전략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1. 더 큰 변화를 위한 공직문화 조성
불필요한 보고를 통한 시간 낭비 요인 제거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업무를 소관 부지사 책임제로 운영하고, 불필요한 야근 안하기 등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제자유도시 공무원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점심시간과 퇴근 후 30분을 활용한 직장 중국어교육 강화와 직원 친절도를 90점 이상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마련
소통을 통한 공직내부 손톱 밑 가시 제거를 위하여 현장근무 직원의 고충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고충상담제, 계약․회계 업무에 대한 도우미 시스템 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청어린이집 운영 확대와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직장 내 동호회 모임 활성화 등 직원 재충전 기회 확대와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도정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
전문직위제 운영 활성화 및 정기인사 전보 시 실국 및 유사업무 보직 이동으로 전문성을 제고하고 중앙부처 인사교류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확대로 대중앙 절충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현안 발생 부서에 대한 신속한 인력지원 등 소통과 공감의 인사운영과 도내 대학 우수인재 선발 확대 등 지역 인재의 공직영입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4. 여성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균형인사 운영
여성관리직 비율을 11.8%까지 확대하고 다자녀 공무원에 대해 경력가점 부여 등 인사 우대제도 시행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저소득층, 도내 특성화고교 우수인재에 대한 채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사회복지직렬 공무원 조기 채용을 통한 복지서비스 제고 및 관리운영직군의 일반직 전직을 통한 사기앙양을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5. 지역업체에 도움이 되는 계약업무 추진
계약 전 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자계약 의무화, 사업소 등의 2억원 이상 종합공사와 1억원 이상 전문공사에 대하여는 본청에서 통합 계약을 시행할 것입니다.

하도급 및 건설근로자 노무비 지급 실시간 확인시스템을 1억 이상 공사 및 15개 은행으로 확대 적용하고, 지역의무 공동도급 확대 시행과 공사․용역․물품계약 대가의 지급기한 단축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6. 정확하고 투명한 회계지출 관리
체계적인 세출예산 집행관리 강화를 통한 예산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부서별․월별 재정집행 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차질 없는 예산 집행과 빠른 대금 결제 및 입금알리미 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7. 협력하고 공감하는 공직노사문화 조성
합법적이고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믿음과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으로 공직자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노사간 협력적인 소통 강화로 조직의 일체감과 업무효율을 증대시켜 나가겠습니다.

8.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녹색청사 조성
국내외 내외빈 방문 상담 및 설명회 등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전용 공간 확보 등 청사방문 고객들을 먼저 배려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효율적으로 청사공간을 활용하고 세계환경수도에 걸 맞는 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위한 청사환경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9. 기록물 지식자원화로 도민 알권리 충족
기록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지식자원화 및 사전 공표 정보대상 확대로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제주행정 역사인식을 위한 제주지방자치사료관 운영, 중요민간기록물 관리를 위한 기록사랑마을 운영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 편안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정의 날 운영, 문화마인드 향상 등 많은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매주 수요일 날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여 전 직원이 정시 퇴근하여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여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하여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기체조와 요가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에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 건강검진비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건강쉼터를 조성하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체지방, 혈압 등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활동 활성화로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함은 물론 업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도록 1직원 1동호회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개 동호회 당 150만원의 활동경비 지원과 연말에 우수 동호회에 대한 시상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맞춤형복지제도를 운영하여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가족단위 여가 활동을 지원하여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공직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하여 근무할 수 있도록 생후 1년 미만 유아가 있는 여성공무원에게 육아시간을 1일 2시간 보장하고, 임신 12주 이내 36주 이상 여성공무원에게도 1일 2시간의 모성보호시간을 보장하고 있으며, 매월 1일의 여성보건휴가도 보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도정중점추진 정책인 문화융성을 통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에 필요한 공무원들의 문화마인드 향상을 위하여 매월 정례 직원조회에 작가 등 문화계 인사를 초청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정례 직원조회에는 도내 미술작가와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전시공간이 부족한 도내 작가들을 위하여 도청 로비를 문화가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하여 연중 대여할 계획입니다.

■ 올해 신규 공무원 채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이래 최대 규모인 272명의 지방공무원을 6월 21일 공채를 통하여 선발할 예정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장애인 15명, 저소득층 5명, 농업, 수산, 토목, 건축 관련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4명을 채용하는 등 상대적으로 고용여건이 열악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24명을 채용하고, 도내 대학 우수인재도 4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신규 사회복지직 공무원 21명은 3월 22일 임용 시험을 통해 6월말 이전 임용 배치해 어려운 도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14명을 채용해 경력단절여성 등 전일 근무가 곤란한 구직자가 오전, 오후 등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는 유능한 인재가 유입되고 다양한 계층의 생각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는 흑마의 해로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민과 함께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행복체감도를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1월 문화융성추진단, 복지전달체계개편추진단, FTA 대응추진팀 등 테스크 포스팀을 신설해서 추진하고 있는 것도 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도움이 되는 제주만의 정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불, 인구 70만명 달성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 만족을 찾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제주 - 박길홍 기자]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문영방 총무과장 약력 사항]

□학력
-제주애월상업고등학교
-제주한라대학(행정정보관리과)

□경력
-전)제주시 환경자원과장
-전)제주도 자치행정국 총무과 서무담당
-전)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 사무국장
-전)제주도 투자유치과장 직무대리
-현)제주도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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