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실시된 불가리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현 대통령이 74.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표 차이로 25.6% 득표에 그친 볼렌 시데로프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파르바노프 대통령은 73.2%의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시데로프를 48.8%포인트 차이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르바노프는 자신의 재선 성공을 "역사적 승리"라고 표현하면서 불가리아의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면서 명예롭게 유럽연합(EU)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파르바노프 대통령은 불가리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으며 부패와 조직범죄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그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리아는 올해 6%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불가리아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한 달에 203 달러에 불과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1차 투표에서 투표율이 41.2%에 그쳐 결선투표를 치러야 했던 것도 이같은 경제적 어려움과 부패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소피아(불가리아)=로이터/뉴시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