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위탁사업자간의 갈등 고조...고용승계 난항

▲ 지난 1일 제주북부소각장 노조원들이 김상오제주시장을 만나 '고용승계'와 관련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의 쓰레기 처리난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제주북부광역폐기물 소각시설물(이하 북부 소각장) 근로자와 신규 위탁사업자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신규 위탁사업자인 한불에너지관리(주)는 제주시에서 발주하는 북부 소각장을 위.수탁 받아 오는 3일부터 3년간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문제는 한불에너지관리로 위탁업체가 바뀌면서 북부 소각장 근로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북부 소각장 노동자들은 "위탁업체가 바뀌면서 임금뿐만 아니라 근무조건 등도 당연히 승계, 보장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여태까지 노사분규로 인해 쓰레기 반입이 안 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임금 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안전을 보장 받아야 소각장 근무를 할 수 있다"며 "이를 포함한 단체협약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불에너지관리 관계자는 "단체협약은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모두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불에너지관리는 소각장 비상사태에 대비해 현재 대체인력을 투입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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