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혜수(36)는 파격이 두렵지 않다. ‘얼굴없는 미녀’에서 30대의 노출연기를 감행한 후 ‘타짜’의 도박판 마담에 이어 차기작에서는 ‘매춘부’ 역을 택했다.

김혜수는 15일 제2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여배우로서 가치를 높였다. 쉴 틈 없이 다음번 출연작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촬영을 마친 ‘좋지 아니한가’, ‘바람피기 좋은 날’에 이은 영화를 벌써 선택했다. 씨스타픽처스의 창립작품 ‘열한번째 엄마’다. ‘서프라이즈’김진성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공개된 시놉시스만으로도 파격적이다. 섬으로 팔려가는 운명에 처한 매춘부(김혜수)가 스쳐지나가듯 만난 남자의 아들에게 모성애를 느낀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열한번째 엄마’다.

김혜수를 팔아넘기는 악덕 브로커 역으로는 ‘거룩한 계보’와 ‘열혈남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이 캐스팅됐다.

영화는 이달 촬영을 시작했고,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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