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의원 제1선거구(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일도2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제주 부씨(濟州夫氏) 부공남과 부광훈, 이들 간 혈족을 넘어선 치열한 경쟁 선언”

▲ 좌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의원 제1선거구에 출마한 부공남 예비후보, 부광훈 예비후보,
교육의원 제1선거구는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일도2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등 동부지역에 해당된다.

교육의원 1선거구는 여타 지역에 비해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제주시 중심으로 동쪽의 도시지역과 근교 농어촌이 섞여 있는 곳으로, 교육 인프라와 교육환경 인프라 구성에 대한 욕구도 상당히 강하다.

현재 교육의원 제1선거구는 교육감 후보에 나선 현 윤두호 교육의원 지역구다.

현재 이 선거구는 부광훈 전 오현고 교장과 부공남 전 제주서중 교장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공교롭게도 경쟁자인 이들 모두 부 씨 종친이다.

후보자 둘 모두 중등교장 출신이지만 출생이나 지지세력 근간이 되는 학교는 다르다.
부광훈 예비후보는 제주시 삼도동에서, 부공남 예비후보는 구좌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부광훈 예비후보는 사학의 자존심 오현고등학교, 부공남 후보는 공립의 자존심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해 이들의 경쟁을 일부에서 ‘제주 부씨(濟州夫氏)전쟁’ 혹은 ‘일고와 오고의 전통의 라이벌 전쟁’이라고 일컫고 있을 정도로 선거 외적인 관심도 높아만 가고 있다.

# 부공남 예비후보, “제주교육의 새바람 적임자,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

부공남 예비후보(1953년생, 60세)는 지난해 8월 제주서중을 말미로 제주교육감 꿈 실현을 위해 명예 퇴임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경쟁자인 여타 교육감 예비후보들에 비해 제주지역 내 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상황 속에 고심을 이어가다가, 결국 교육의원으로 진로를 바꿔 나간다.
그러나 부 예비후보는 교육의원을 시작으로 제주도 교육수장인 교육감의 꿈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부공남 예비후보는 '꿈꾸고, 꿈 만들고, 꿈 키우는 학교 만들기' 라는 제주교육비전을 내세우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부공남 예비후보는 교육의원 제1선거구 출사표에서 “제주교육 발전과 제주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스스로의 재능을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나가는 교육환경 조성마련에 나서겠다”며 보편적 교육방침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학교교육을 통해 제주교육의 새로운 바람에 일조할 것”이라며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잘못된 관행 없애는데 모든 노력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공남 예비후보는 △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를 제주특별벚 제도개선 통한 해결, △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현, △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또는 그에 상응한 대안교육을 통해 중도탈락 학생들에게 정규 교육 과정 이수 정책 마련, △ 제주형 자율학교 재정비 및 활성화 △ 예·체능학교 설립 적극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고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 부광훈 예비후보, “교육환경과 교육현안을 잘 알고 있는 제가 진정한 적임자”

부광훈 예비후보(1950년, 63세)는 1978년 오현중 교사로 재직해 2007년 오현고 교감을, 이어 2009년 오현중 교장을 거쳐 올해 초 다시 오현고 교장으로 퇴임하는 등 평교사로 시작해 교장까지 올라가는 입지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립학교인 특성상 부광훈 예비후보는 오랜 시간동안 한곳에서의 교직생활을 이어가면서 수많은 끈끈한 제주이면서 후배들을 길러냈다.
이들이 바로 부광훈 예비후보자의 지지 세력의 근간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

부광훈 예비후보는 교육의원 제1선거구 출사표를 통해 “뒤돌아보니 교육자로써 다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 며 “앞으로 더 공부하고 배우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심정으로 제1선거구 교육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특히, 제1선거구는 도시와 농촌이 혼재하고, 35년 동안 아이들과 같이 땀을 흘리고 생활하며 혼신을 다한 근무지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이라며 “누구보다 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있으며 교육환경과 교육현안을 잘 알고 있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제주 교육의 한축인 의정활동을 통해 열악한 동쪽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 끼를 키워주고 희망의 싹을 키우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해 예의와 실력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힘써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광훈 예비후보는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개발, ▲교육복지 확대, ▲지방 명문고 육성. ▲유아교육 숲 체험관 설립, ▲평준화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입시제도 개선 등의 공약을 내걸고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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