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특강이 실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수자원본부 대강당에서 안전총괄기획, 도시계획, 건축지적, 환경, 수자원본부 등 물 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빗물이용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빗물은 유해물질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어 처리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빗물, 수돗물, 병물을 가지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수차례 한 결과 빗물이 가장 맛있는 물로 선정되는 등 물 맛도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한무영 교수는 "제주도는 강수량이 풍부하므로 빗물을 이용하기 위한 최적지로서 앞으로 빗물이용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Rain City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계기로 현재 농업용에 한정적인 빗물 이용을 앞으로는 생활용에 적용하는 방안을 관련부서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제주특별법에 빗물이용 관련 특례를 신설하는 내용이 5단계 제도개선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제주 특별법에 개정되면 지하수관리 조례를 개정해 빗물이용을 생활용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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