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들과 승객들에게도 퇴선 명령 내렸다!!”
- “승객 안전 위해 선실에 대기명령 내렸다.”
특히, 자신의 손자와 손녀뻘 되는 학생들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이에 혼자만 살기 위해 도망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선장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선장이 “승객 안전을 위해 선실에 대기시켰다”며 ‘'선원들과 승객들에게 퇴선명령 내렸다’고 주장해 구조된 승객들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발언은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세월호 이 선장이 취재진에게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날 이 선장은 승객들에게도 퇴선 명령을 내렸지만 당시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아, '선실에 있으라'는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선장은 ‘배 방향 돌릴 때 어디 있었나?’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곧바로 ‘선원한테 퇴선 명령 내렸는데 승객한테는 왜 안 내렸나?’라는 질문에 곧바로 “퇴선 명령 내렸다.”고 말했고 취재진이 ‘분명히 승객들에게도 내렸나“’라는 재차 질문에 이 선장은 ”(승객들에게도) 퇴선 명령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 무슨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아직 도착을 안 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선장이 먼저 구조선에 오른 것이 아니냐’라고 질문하자 이 선장은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지금 혐의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인정하는 부분도 있지만....어쨌든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다소 억울한 면도 있음을 비췄다.
이렇듯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답변을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이 선장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들은 ▲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변명한 것, ▲ 자신은 다른 승무원들과 배를 탈출하면서 승객들에게는 선실 안에 머무르라고 한 것, ▲ 세월호 침몰 직전 조타실을 비우고 침실에 있던 것 등에 대해 변명과 책임회피에 분노를 넘어 패닉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 선장과 조타수 등 세월호 직원들 15명이 모두 생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