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확정에 따른 입장 표명 나서

▲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확정된 신구범 예비후보가 단수 후보 확정에 대한 입장 표명에 나섰다.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11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존·번영·통합의 100만 새 제주시대 열 것”임을 천명했다.

신구범 예비후보는 “1993년 12월 28일 제주도지사로 임명된 이래 도지사 당선과 낙선 그리고 다른 도지사후보 선거지원 등 새정치를 추구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왔다”며 “새정치는 제주자존을 위한 소명이며, 바른 정치를 위한 저항, 깨끗한 정치를 위한 패배였다.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도전이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새정치는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낡은 정치의 틀안에서 상처받고 밟히고 찢기며 패배의 길까지도 감수하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임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다시 한 번 새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지난 2월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당시 ‘무급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선거, 폭로나 비방을 일체 하지 않는 선거, 준비된 좋은 정책중심의 선거’로 깨끗하고 재미있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 약속한 바 있다. 그약속을 지키겠다”고 소위 선거혁명을 이뤄낼 것임을 밝혔다.

특히 "세월호 참사 때문에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여유를 가지고 선거 준비를 해 나아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신구범 예비후보의 추대에 반발하며 지난 24일 새정치·새인물 영입위원장직을 사퇴한 고충석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러나 신 예비후보는 “밀실야합이라는 표현은 황당무계한 사람이나 내놓을 수 있는 발상”이라 날을 세우며, 자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 예비후보를 둘러싼 ‘세대교체론’과 관련해서는 “세대교체에 부동의하지는 않지만 제주는 현재 세대교체의 요건이 갖춰져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제주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제주의 자존을 어떻게 복원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제주도의 자존을 세우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그러한 리더십이 가장 필요하다. 이게 바로 시대정신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세대교체는 시대정신의 부분이 될 수는 있다”며 “세대교체를 열망할 수는 있으나 이룰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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