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빼어난 경관 67.8%, 2위 직원 친절도 18.2%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탐방객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가 지난 11월 12일부터 11월 21일까지 3개 유산지구 탐방객 1,843명을 대상으로 탐방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탐방객의 78.9%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 탐방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는 ▲매우 만족한다 35.2%, ▲대체로 만족한다 49.8%, ▲보통이다 12.7%, ▲다소 미흡하다 1.8%, ▲크게 미흡하다 0.5%로 답해, 설문객의 85%가 탐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만족한 분야를 묻는 설문에는 ▲빼어난 경관을 꼽은 사람이 1,252명인 67.8%로 가장 많았고, ▲직원 친절도가 18.2%, ▲안내판 및 해설서비스가 4.6%로 그 다음을 이었다.

- 탐방 후 불편 사항 및 미흡한 부분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홍보부족 33.8%, ▲편의시설 부족이 30.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안내부족 8.9%, ▲접근 불편 6.8%, ▲주차시설 부족 6.7%, ▲직원 불친절 5.1% 등이 지적됐다.

- 유산지구 중 추가 개방을 원하는 곳에 대해서는 만장굴 미공개 구간이 25.2%로 가장 많았고, 당처물동굴(20.6%), 용천동굴(15.7%), 돈내코코스(13.6%), 김녕굴(5.%), 없음(13.2%), 기타(6.1%)로 답변했다.

탐방 후 제안할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내 달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 한라산에서는 일회용 도시락 지참 금지가 49건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이 10건, 케이블카 신설 9건, 관음사 지구 탐방로 매점 및 노선버스 개설이 9건 등이 개진됐다.

- 만장굴에서는 동굴 조명이 어둡다는 지적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 개선이 13건, 동굴 탐방 전 사전 설명 5건 등이었다.

- 성산일출봉에서는 해안쪽 등반로 미끄럼 개선 2건 등 그 밖에도 다양한 조언이 개진되었다.

이번 탐방객 설문에 참가한 사람은 한라산 843명, 만장굴 500명, 성산일출봉 500명으로, 성별은 남자가 947명(51.4%), 여자가 896명(48.6%)이었고, 30대~40대가 다른 연령대 보다 다소 많았다.

- 탐방객 거주지별로는 제주인이 376명(20.4%), 비제주인이 1467명(79.6%)로 대부분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4명(17.0%)으로 많았고, 경기(8.7%), 인천(8.2%) 순이었다.

- 설문 조사항목은 총 11개 항목으로, 유산지구 탐방을 마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고르게 실시하였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이번 설문 조사 분석을 통해, 유산지구 탐방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탐방객 증가에 따른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보다 질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탐방객 유치전략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내년도 탐방객 유치 목표 달성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시너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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