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AP/뉴시스】카디프시티의 김보경(25)이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탠다. 사진은 지난 1월4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김보경의 모습.2014.4.6. 2014-04-25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선더랜드와 카디프시티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인다.

선더랜드와 카디프시티는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선더랜드는 4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7승8무19패(승점 29)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카디프시티는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8위(7승9무19패·승점 30)에 머물고 있다.

18위~20위는 강등권으로 선더랜드와 카디프시티는 서로를 제물로 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3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나마 1경기를 더 남겨둔 선더랜드가 조금의 여유가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캐피털원컵) 출전 과정에서 1경기를 덜 치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21일 자체 알고리즘 '사커파워인덱스'를 통해 얻은 EPL 하위 7개 팀의 2부 리그 강등 확률을 공개했다.

카디프시티는 35경기 승점 30점(7승9무19패)으로 강등 확률이 무려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7개 팀 중 가장 강등 확률이 높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2무7패를 거두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20위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선더랜드는 강등 확률 57%로 나타났다. 7개 팀 가운데 4번째로 확률이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7일 첼시전(2-1승)에서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점이다.

잔여 일정도 만만치 않다. 선더랜드는 다음달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선더랜드는 올 시즌 리그컵 대회를 포함해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를 거뒀다.

카디프시티는 5월11일 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첼시를 만난다. 지난해 10월19일 첼시에 1-4로 대패한 기억을 떠올린다면 반갑지 않은 대진이다.

중요한 게임에서 두 한국인 선수끼리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25)은 지난 14일 에버턴전(0-1 패)에서 오른쪽 무릎뼈 인대를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최소 2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황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 사수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7일 오전 1시30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13~2014 분데스리가 32라운드를 벌인다.

레버쿠젠은 현재 4위(17승3무11패·승점 54)를 기록 중이다. 5위 볼프스부르크(16승5무10패·승점 53)와 불과 승점 1점차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의 활약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도르트문트전(1-0 승)에서 결승골로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마인츠는 26일 오후 10시30분 코파스 아레나에서 뉘른베르크를 상대한다.

발가락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왼쪽 수비수 박주호(27)는 소속팀과의 협의 끝에 한국으로 귀국,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하기로 했다. 구자철(25) 홀로 팀 승리 견인에 나설 예정이다.

◇26~27일 해외축구 일정

▲26일(토)

[분데스리가]마인츠-뉘른베르크(오후 10시30분)

▲27일(일)

[분데스리가]레버쿠젠-도르트문트(오전 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함부르크(오후 10시30분)
[EPL]선더랜드-카디프시티(오후 8시)
[에레디비지에]PEC즈볼레-PSV(오후 9시30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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