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대형매장 인허가 제한 등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도 제시

18일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답변에 나선 김태환 도지사는 “날로 오염이 심화 되고 있는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하수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연구소’를 설립, 운영할 의향을 묻는 김병립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주와 유사한 지하수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곳은 하와이"라고 밝힌뒤 대학이 연구소와 전문 인력을 운용하면 주정부에서 연구소 운영에 대해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협조체계를 벤치마킹할 의향을 밝혔다.

“현재 제주도는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역수자원본부 연구실이 열악하다”면서 “지하수 연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연구체제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해 내년부터 지하수 연구를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임을 암시했다.

김 지사 이를 위해 “지하수관리 특별회계 중 삼다수의 이익금의 상당 부분을 전입시켜 지하수 보전에 투자돼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며 재원확보방안도 제시했다.

이어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하민철의원의 질의에 대해 “재래시장은 그동안 560억원이 투입돼 시설면에서는 나아졌지만 카드 사용이 25%에 불과하는 등 운영에서 부진했다”며 “운영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시장경영혁신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지사는 “재래시장인근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문시장 인근에 주차빌딩을 매입하고 로얄텔인근에도 주차장 조성을 위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도에 공사를 착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권 양극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대형매장에 대해 “앞으로 도심권의 인허가를 합리적인 한도 내에서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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