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3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막한 1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는 대회 플래카드 대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2014.05.03. ksw64@newsis.com 2014-05-03
【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1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개회식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충북·증평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개막해 9일까지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전국 140팀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대회 닷새째인 7일 오후 1시40분 개회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함께하는 뜻에서 개회식을 취소했다.

경기장에는 대회 플래카드 대신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란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매일 경기 시작 전 묵념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방학중이 청주동중(충북)을 결승에서 누르고 2년 연속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 개인전에서는 증평중(충북) 김준섭 선수가 용장급에서 1위를 했다.

경장급에서는 번동중(서울) 황민혁, 소장급에서는 청주동중 김경배, 청장급에서는 청주동중 김하은, 용사급에서는 광주중 김태하, 역사급에서는 광주중 유정훈, 장사급에서는 점촌중(경북) 오정민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은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구미시청에 패해 안산시청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일반부 단체전 우승은 영월군청이 차지했다.

7일에는 초등부 단체전과 개인전 예선, 고등부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 일반부 개인전 결승이 열리며 8일과 9일에는 초등부와 대학부 통일장사부 예선과 결승이 치러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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