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이라크는 18일 양국 간 치안-테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국영 시리아 아랍통신(SANA)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해각서는 이날 다마스쿠스를 방문 중인 이라크의 자와드 알 볼라니 내무장관와 바삼 압둘 마지드 시리아 내무장관에 의해 조인됐다.

각서는 시리아-이라크 국경의 치안을 상호 강화하는 한편 테러대책을 확대하며 테러 용의자의 신병인도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양국 내무부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도록 명시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지난 80년에 시작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시리아가 이란을 지지하면서 국교를 단절했다가 지난달 21일 26년 만에 복교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이 2003년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이래 처음 바그다드를 방문해 국교 회복에 합의했다.

이라크의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자국내 과격파 무장세력에 대처할 목적으로 시리아와 이란 등 인접국 모두와 협력관계의 구축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후세인 잔당과 이슬람 과격분자에 의한 이라크 테러공격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시리아와 직접대화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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