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드림타워 건축허가 승인절차에 난색을 표했다.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는 드림타워 조성사업과 관련 일조권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 마련 및 풍환경 영향 저감을 위해 일부 도로변에 나무를 추가 식재하는 등의 의견을 추가시켜 조건부 의결을 승인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20일 논평을 통해 “좀 더 심사숙고 할 수 있도록 드림타워 조성사업과 관련된 사항을 차기 도정으로 이양하고,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다시 한 번 도민공감대를 모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가 조건부수용 의결한 조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56층 높이 초고층 빌딩의 바람 피해를 나무를 심어 해결한다는 것은 단독주택에나 어울릴 법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재난 안전 문제가 우리 삶의 일차적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드림타워와 같은 초고층 빌딩의 건축허가를 단시일 내에 마무리 짓는 것은 백번 양보해도 옳은 일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또한 “드림타워는 비단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주민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제주도민과 1천만 관광객의 문제”라며 “최선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건축허가 여부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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