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두고 “4.3희생자 재심사, 한진 지하수 증산 등 도지사 선거 정책과 관련한 원희룡 후보의 잦은 말 바꾸기로 도민사회의 피로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원후보의 카지노 관련 말 바꾸기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22일 새정치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미 있는 영세한 카지노 부분들을 제주 도민 소득과 제주도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재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그 문제에 가닥이 잡히기 전에 신규허가를 반대한다’는 것은,

이는 도박산업인 카지노 확대 허용에 대해 사실상 조건부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이 역시 말 바꾸기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카지노에 대한 재조정 후에는 신규 카지노를 허용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보도와 TV토론 발언을 종합하면 원 후보는 카지노 확대 허용에 대해 찬성, 유보, 반대, 조건부 찬성, 조건부 반대를 오가는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후보는 3월 18일 도 자리에서는 도청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카지노 확대허용에 대해 찬성 의사를 나타냈고 지난 5월 13일 언론6사 TV토론회에서는 유보적 입장, 이어 지난 16일 MBC TV토론회에서는 사실상의 반대로 선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정치는 “지난 20일 공개된 경제정의실천연합 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는 사실상 조건부 찬성의 의사를 보였고 21일 기자회견에서는 사실상 조건부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원희룡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정치는 “만약 앞으로도 말 바꾸기를 계속하거나 말 바꾸기를 한 적이 없다는 변명으로 도민들을 기만하고 그 인내심을 시험하려 든다면 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사행산업인 카지노의 신규 설립을 허용하거나 기존 카지노의 이전을 통한 규모 확대 등, 카지노 산업의 확대를 위한 어떤 정책에도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스스로 촉발한 카지노와 관련 갈등과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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